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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성희롱'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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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성희롱' 발언 파문

23일 여야 대치속 김희선 의원을 성희롱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열린우리당이 정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어, 정개특위 회의 자체가 봉쇄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소회의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이 의원의 발언은 튀어나왔다.

***"안방에 여자가 앉아있는데, 주물러 달라는 거냐"**

소회의실에서 누군가가 목요상 정개특위 위원장 석에 앉아있던 김희선 의원에 대해 "김희선 의원을 끌어내면 성희롱 아닙니까"라고 묻자 이 의원이 "느닷없이 안방에 여자가 누워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라는 것이냐, 주물러 달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이 즉각 "성희롱에 해당 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변호사가 답해보라"며 같은 맥락의 발언을 반복했다.

***우리,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

이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에서는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어제 정개특위 회의장에서 김희선 의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부겸 의원은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응을 지도부에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경재 의원은 소위 회의장에서 누군가가 '위원장자리에 앉아 있는 여성의원을 끌어내면 자칫 성희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해 "그렇다면 다른 여자가 안방에 와서 누워있어도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는 말이냐고 언급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낀 의원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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