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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롯데 불법자금 없다. 나머지는 푼돈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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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롯데 불법자금 없다. 나머지는 푼돈일 것"

“현대차 1백억은 사전 인지", '배달사고' 가능성 부인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검찰 발표 이전에 현대자동차가 제공한 불법대선자금 1백억원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롯데 등에서 받은 돈이 없고 앞으로 밝혀질 내용은 '푼돈'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 1백억 알고 있었다"**

이 총장은 12일 비대위-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어제(11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할 때, 현대차 (자금 유입) 부분에 대해 액수가 서로 애매하게 전달돼서 발표를 못했다"며 "오늘 아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일단 그동안 우리들이 확인한 내용과 현재까지 같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회의 직후 당사 사무총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현대차도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조사하는 곳마다 액수가 차이가 있어 거짓말이 될까봐 말할 수 없었다"고 현대 불법자금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 총장은 "정확한 것은 서정우 변호사가 입을 열어야 알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한 뒤 "서 변호사가 얘기한 돈 전부가 당에 온 것인지, 대선 때 쓰였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쓰였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현대차에서 유입된 1백억의 보관 장소에 대해선 "선거자금은 들어오면 쓰고 그러는 것이지 어디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SK 1백억원이 당에 보관되었던 점에 대해서는 "SK에서 들어온 돈은 보관해야 할 상황이었겠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롯데 불법자금 없다. 나머지는 푼돈일 것"**

이 총장은 이어 5대 기업 중 남은 하나인 롯데에 대해선 '파악중'이라면서도 "있으면 터졌겠지, 롯데는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롯데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 가 있고, 알아보니까 롯데 측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어 "5대기업 외에 다른 기업에서 받은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있어 봤자 푼돈 아니겠느냐. 문제될 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총장이 "파악중"이라고만 밝혔던 현대차 1백억원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자 뒤늦게 인지 사실을 시인한 것에 비추어, "롯데 불법자금은 없다"는 이 총장의 말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추후 검찰 수사에서 롯데 불법자금이 밝혀질 경우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자체조사 및 진상공개의 신뢰도에는 또한차례 상처가 될 전망이다.

***LG-삼성 불법자금 당 유입 시인**

한편 이 총장은 이날 LG 불법자금의 '배달사고'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배달사고' 의혹은 LG 1백50억원 중 50억원만 당으로 유입됐다는 김영일 의원의 발언 이후, 나머지 1백억원의 최종 도달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이 총장은 이에 대해 "언론 보도가 와전된 것"이라고 전면 부인하고 "서정우 변호사가 당에 줬다고 하니까 들어온 걸로 봐야하고 그렇게 믿어야지"라고 말해 전액 당에 유입됐음을 시사했다.

삼성 측이 제공한 채권 1백12억과 현금 40억에 대해서는 채권 유입 부분만 시인했다. 이 총장은 "아직 확인을 못했다"면서 "내가 알기론 서 변호사가 채권을 받은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꿔서 1백억이 조금 안되게 당에 줬다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 외의 부분은 확인 작업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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