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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나는 노무현의 장세동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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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나는 노무현의 장세동 되겠다"

"장세동 욕하는 사람 없어", 이기명 "한나라, 몰상식의 극치"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염동연 전 민주당 인사위원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만나 뒤늦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을 떠나며 염씨는 "나는 노무현의 장세동이 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는 대선전 대통령의 빚을 대신 갚아준 사실이 '포괄적 뇌물공여'라며 파상공세를 펴는 한나라당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맞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노대통령 측근인사들의 잇따른 반격인 셈이다.

*** 염동연, "노무현의 장세동이 되겠다" **

27일 노 대통령의 최측근 염동연 전 민주당 인사위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염 전위원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만나 "내일 전당대회가 있는데 당적을 정리하지 않고 있으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탈당계를 냈다. 염 전위원은 박 대표에게 "일단은 떠나지만 마음의 반은 남겨두고 간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염 전위원은 또 탈당계를 내고 나와 기자들에게 "민주당 옛친구들로부터 '당신만 우리 편으로 와주면 노대통령을 확실한 배신자로 만들 수 있다'는 유혹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를 끝까지 모신 장세동 전 안기부장을 욕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고 "나는 노무현의 장세동이 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염 전위원은 "노 대통령이 호남민심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된다는 생각에 내년 총선 때 광주쪽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도 밝혔다. 그는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8천8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달 26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장세동을 욕하는 사람은 없다"는 염씨의 주장은 장세동이 안기부장을 지낸 전두환 정권시절 수많은 핍박을 받은 인사들이 엄존하며 특히 호남지역의 반(反)장세동 정서가 변함없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많은 비판을 야기하고 있다.

*** 이기명, "한나라당, 몰상식의 극치" **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도 27일 한나라당이 자신을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다"며 "몰상식의 극치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을 못 믿겠다며 특검법을 제출한 한나라당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자기모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검찰수사 의뢰와 관련한 음해와 무고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이 실소유자인 생수회사 장수천의 빚 18억8천 5백만원을 부산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와 전 후원회장 이기명씨가 대신 갚은 것은 노 대통령에 대한 뇌물 제공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포괄적 뇌물 수수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노 대통령과 강금원, 이기명 씨 세 사람에 대한 정식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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