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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인은 주둔군의 빠른 철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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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인은 주둔군의 빠른 철수 원해"

이라크 지식인-기자가 우리당에게 말한 이라크의 희망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9인모임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대한 현지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24일 오후 국회에서 이라크인 초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열린우리당의 임종석, 김성호, 안영근 의원과 이라크전 당시 인간방패 역할을 했던 한상진 씨의 초청으로 24일 한국을 방문한 리야드 아지즈하드 바그다드대학 교수와 살람 아바스마흐드 이라크 투데이 기자, 아직 아말 후세인(13) 양이 참석했다.

임종석 의원은 “아지즈하드 교수는 바그다드 정치학부 학장이고, 아바스마흐드 기자는 독립언론성격의 영자지 기자이며, 후세인양은 전쟁 상황을 일기로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한 공론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날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라크인들은 외국점령군의 통치와 주둔 빨리 끝내주길 바란다”**

아지즈하드 교수는 “현재 이라크 매스미디어는 외국 매스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불안과 공백으로 인한 외국인에 대한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라크인들은 현재 진행되는 외국점령군의 통치와 주둔을 빨리 끝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지즈하드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결국 한국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 이라크에 갈 경우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다만 이라크내 외국군 주둔이 필수불가결할 경우 UN의 새로운 결의에 따라 이라크재건과 치안유지를 맡을 부대는 환영한다”며 “이 경우도 파병숫자와 파병기간은 한정돼야 한다”고 밝혀 유엔 산하에서 제한적으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파병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민간인을 죽이고 파괴하고 재건은 하지 않고 있다"**

아바스마흐드 기자는 “미국은 이라크의 재건과 민주화를 시켜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민간인을 죽이고 파괴하고 재건은 않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한 뒤 “이라크는 현재 모두가 갇혀있는 감옥과 같으며, 사담 후세인때와 마찬가지로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 현 상황이 후세인이 통치하던 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라크 민간인들의 집을 점령하고 기거하고 있는 미군과 달리 한국군이 민간인들의 집을 점령하지 않고 이라크군을 훈련, 지도하고 재건한다면 테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치안 유지는 이라크인 스스로 이뤄져야 하고, 한국은 이라크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파병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세인양은 “나는 학생신분으로 이라크의 안정과 희망을 바랐는데 현재 상황은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한국군이 이라크군에 대해 테러를 막는 방법을 훈련시켜주는 입장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2주간 한국에 머물면서 방송 출연 및 토론회에 참석해 이라크의 현지 상황과 한국군 파병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 등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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