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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복당, 사실상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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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복당, 사실상 좌절

당대표 선출후 결정키로, 조순형-추미애 모두 "반대"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가 사실상 28일 임시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져 사실상 복당이 물 건너갔다. 2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조순형-추미애 의원 모두가 김민석 복당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민석 복당, 당내 검토 후 결정 **

19일 민주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조직책 선정을 논하던 중 논란이 많은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 문제는 당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당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당무회의에서는 복당을 신청한 29명 가운데 행정부 진출로 당적을 포기했던 장홍호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고재방 전 교육부 차관보, 국민통합21로 당적을 옮겼던 이치호 전 의원 등 3명의 복당을 의결했다. 김민석 전 의원 외 26명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상임고문 연석회의 검토를 거친 뒤 추후 당무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당무회의 중에는 김 전 의원의 복당을 두고 의원들 간의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당무위원의 전언에 따르며, 김 전 의원의 복당을 추진해 온 정균환 총무는 "정당의 힘은 머릿수 싸움인데 한 사람이라도 될 사람을 입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장성민 전 의원은 "지금 복당하려는 사람들은 민주당을 한 번 탈당하고, 새로 입당했던 당을 또 탈당한 두 번 탈당한 사람들"이라며 복당을 극력 반대했다.

격론후 박상천 대표가 "최고위원, 상임고문 연석회의로 검토를 넘길 것"을 제안해 김 전 의원의 복당 문제는 연석회의 검토 후 당무회의에서 의결토록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순형, 추미애 복당 반대 **

김 전 의원의 복당 문제가 연석회의로 넘어간 것은 복당문제가 사실상 전당대회 때 선출될 새 지도부 소관으로 넘어간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결과 김민석 복당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유력 대표 후보인 조순형, 추미애 의원은 둘 다 김 전 의원의 복당에 회의적이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전 의원의) 작년 행위는 정치윤리상 용납이 될 수 없다"며 "솔직히 말해 반성하고 참회하는 느낌을 못 받았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추 의원 역시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정당은 노선이 생명이며 이를 유지해야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는데 노선을 벗어난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전의원의 비서관은 조, 추 두 대표 후보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복당 문제는 대표의 개인 의사보다는 대의원이나 당원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당원들의 지지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

*** 김민석 NO, 이치호 OK **

김 전의원의 복당은 미뤄졌지만 함께 탈당했던 이치호 전 의원의 복당은 결정이 됐다.

이 전 의원의 복당 결정에 대해 기자들이 "원칙을 무시하고 여론만을 의식한 처사 아니냐"고 질문하자 민주당은 "대구지역에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는 민주당 인사가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지 않냐"며 해명했다.

이날 당무회의에서는 20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했다.

새로 선정된 사고지구당 조직책은 이태복(구로을)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임창렬(오산, 화성) 전 경기도지사, 이무영(전주완산) 전 경찰청장 등 영입인사 9명, 조재환(강서갑) 의원, 유종필(관악을) 대변인 등 현역의원과 당직자 8명, 이치호(대구수성을) 전 의원 등 영남권 인사 3명 등이다.

또한 민주당은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등 9명을 당무위원으로 추가 선임하고 강병진(전 자민련 위원장)씨 등 69명에 이르는 입당 신청자들의 입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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