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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박상천-정균환 퇴진" 재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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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박상천-정균환 퇴진" 재차 요구

간담회 도중 당직자들과 실랑이도, "한화갑은 책임없냐"

13일 오후 장성민 민주당 전의원은 9일, 12일에 이어 세 번째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상천 대표와 정균환 총무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간담회 도중, 이를 중단하려는 당직자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 장전의원은 정 총무가 측근 낙하산인사를 시도했다가 당내 반발로 무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12일 ‘예결위원장 밀거래설’에 이은 두 번째 의혹제기로 장 전의원은 지도부의 비리 의혹을 연거푸 제기하며 당 지도부에 퇴진 압력을 넣고 있다.

*** “한 전 대표는 책임이 없나” **

장 전의원이 간담회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간담회장으로 들어온 당직자들이 소란을 벌려 잠시 간담회가 중단됐다.

장 전의원이 12일 간담회 내용이 “정쟁이나 계파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갈 찰나에 국장 회의 중이던 실, 국장 3명이 행정실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 간담회장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빽빽이 들어선 기자들을 밀치고 들어와 “당을 또다시 분란으로 몰고 가는 게 충정이 아니야”라며 소리를 치고 기자회견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장 전의원이 아랑곳도 않고 하던 얘기를 계속하자 실, 국장들은 “당신이나 잘해”, “선거법 위반으로 나간 사람이 무슨 말이 많아”라며 장 전 의원을 공격했다. 이들은 또 회견장이 소란스러워 간담회 진행이 어려워지자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기자들에게도 “아무 소리나 지껄이는 기자회견은 아무 당원이나 할 수 있는 거냐”며 거칠게 항의해 잠시 기자들과 설전이 오고갔다.

행정국 직원들의 설득으로 간담회장 밖을 나갈 때까지 10여분간 “당신이 국회의원될 때 어떻게 됐는데”, “당이 이렇게 된 데 한화갑 전 대표는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어?” 라며 외치던 실, 국장들의 주장에서 깊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내홍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실, 국장들이 간담회장을 나간 후 장 전의원은 “당이 또다시 균열되거나 분당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당직자들의 충정에서 나온 행동”이라며 “이해는 하지만 당을 살리는 방법에 대한 시각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정 총무 측근 낙하산 인사? **

장 전의원은 이어 “정균환 총무가 자신의 10년 측근을 부대변인 자리에 앉히려다가 중앙 당직자들의 반발로 취소됐다”며 ‘낙하산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장 전의원은 “당이 정직하고 실력 있는 인사를 등용해 전문성을 살려 운영해도 시원찮을 판에 누구 계보, 누구 연줄로 당직을 임용하는 게 말이냐 되냐”며 “이제는 누구도 낙하산 인사 하는 것을 눈뜨고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의원은 또 “민주당 내 그렇게 당직을 맡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당을 사당(私黨)화한 정 총무는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장 전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 총무 보좌관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며 “장 전의원은 왜 자꾸 그런 소리를 해서 당에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부패공조’ 보충자료 있다” **

장 전의원은 12일 제기한 ‘예결위원장 밀거래’ 의혹을 증빙할 만한 보충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장 전의원은 “정균환 총무가 ‘예결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한나라당의 요구에 본인이 담판을 내고 매듭을 지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는 박 대표의 주장과 정 총무의 대답이 다른 데서도 의혹의 근거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의원은 “예결위원장 교체시기 즈음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이미 특검안 통과와 교환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이는 민주당의 정치적 상상력이 한나라당에 이용당한 것으로 현 지도부의 미진한 지도력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알고 있는 사실이 좀 더 있지만 오늘은 밝힐 때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예결위원장 밀거래’ 의혹은 13일 오전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라며 전면 부인한데 이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도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나는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라고 밝혀 장 전의원이 갖고 있다는 증빙자료의 유무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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