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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복당 인준 서두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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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민주당, 김민석 복당 인준 서두르나

박상천 대표, “사고지구당 입당원서 중앙당서 심사하겠다"

13일 오전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고지구당 입당원서를 중앙당에서 심사할 것”이라고 밝혀, 김민석 전 의원의 복당을 위한 구체적 정지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 “당무회의에서 복당 심사할 것” **

박 대표는 김민석 복당시기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당규가 잘못 돼 있다”며 복당절차를 설명했다.

현행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복당을 원하는 사람은 지구당에 입당원서를 내고 지구당 당 원장이 이를 심사해 복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돼 있다. 지구당 위원장이 궐석인 사고지구당의 경우에는 지구당 당 위원장의 심사 위원회가 없으므로 시, 도지부나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내게 된다.

하지만 현행 민주당 당규에 이렇게 중앙당에 입당원사가 접수되면 시, 도지부나 중앙당에서는 그 원서를 다시 해당 지구당에 보내도록 돼 있기 때문에, 사고 지구당에 입당원서가 들어올 경우 사고가 풀린 다음에야 입당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이에 “당규에 따르자면 사고 지구당에 입당하려는 사람들은 언제 입당이 가능할지 모르는 만큼 사고지구당의 경우 당무회의에서 심사를 해서 입당을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12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도 사고지구당 입당문제를 당무회의에서 의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설명을 마친 후 박 대표는 “이를 김민석 전 의원의 경우로만 생각하지 말라”며 자신이 김민석 의원의 복당을 서두르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박 대표는 “영남에 특히 사고지구당이 많은데 영남에서 새로 입당하려는 사람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발언이 지난 4일 김 전 의원이 입당원서를 제출한 후 복당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나온 발언이라 복당을 위해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저의가 뭐냐” **

박 대표는 한편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이는 특검을 하려는 목적과 거부권 행사 요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노출한 것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검찰수사와 특검수사가 중복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은 검찰이 왜곡 수사한 것을 규명하자고 하는 것으로 중복수사가 불가피하다”며 반발했다.

또 시간조절용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데 대해서 박 대표는 “이미 특검법이 통과된 시점에서 왜 검찰이 최도술씨 사건을 마무리할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냐”며 혹시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기 기다리자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노 대통령을 공격했다.

*** 한나라당과 밀거래는 어불성설 **

박 대표는 12일 장성민 전 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과 밀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가 특검처럼 정국상 중요한 현안과 얼마 남지도 않은 예결위 자리를 바터(상호교환)하냐”며 ‘한나라당과 밀거래’ 의혹을 일축한 박 대표는 “여당일 때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 예경위원장 자리가 중요했지만 야당이 돼 버린 후에는 별로 중요한 자리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장 전의원이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부패공조’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특검하지 말고 내버려두자는 게 부패이며 부패를 밝히려는 민주당에게 부패를 은폐하려는 세력이 부패공조라고 하는 적반하장”이라며 특검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박 대표는 장 전 의원의 발언을 기사화한 기자들에게도 농담조로 “어떤 사람이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면 기자 여러분들이 바로 잡아야지 민주당이 두드려 맞으면 기분 좋나”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장 전 의원에 관한 발언 사이사이 박 대표는 “요새 민주당을 때려잡을 일이 있소”, “또 누가 나와서 기발한 얘기를 해댈지 정치인 무서워 살것소”하며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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