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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역 걸쳐 안보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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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역 걸쳐 안보불안 심화"

CIA 이라크지국장 보고, 이전보다 훨씬 비관적 전망

이라크의 치안상황은 앞으로 수도 바그다드 일원뿐만 아니라 이라크 전역에 걸쳐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

CNN은 부시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빌어 이같은 정세분석을 담은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부시행정부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CNN은 이 보고서가 CIA의 이라크 지국장이 작성한 것으로 이제까지 보고된 이라크관련 정세평가 중 가장 비관적 전망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군정관은 11일 급거 워싱턴을 방문, 부시대통령 및 백악관 안보팀들과 이라크 상황을 논의했다. 브레머 군정관은 불과 1주일 전에 워싱턴을 방문한 바 있는 데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예정된 레스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와의 면담도 취소한 채 돌연 워싱턴으로 떠나 미국의 이라크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CIA보고서가 브레머 장관의 돌연한 워싱턴 방문과 관련이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이 보고서가 고위관리급 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브레머 군정관도 CIA의 정세평가에 동의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에 현 이라크상황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첨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대부분의 관리들이 이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이 보고서를 접한 한 관리는 보고서의 요점은 한마디로 이라크 전역에 걸쳐 "상황이 악회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점점 더 많은 이라크인들이 '게릴라대열에 홍수처럼 밀려들고 있다.' 이들 중의 상당수는 이전에 방관자였던 수니파 회교도들로 이들은 이제 미군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무기와) 탄약은 '어디에나 널려 있어' 아주 손쉽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외국인 과격분자와 이라크에서 권력을 잃은 세력들간의 조직과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 과격분자에는 알카에다와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레머 군정관은 10일 이라크 민정이양계획의 수정에 대한 2쪽짜리 보고서를 워싱턴에 제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이라크에는 미군 38명이 사망했으며 이로써 이라크 개전 이후 미군 사망자는 39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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