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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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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68>

청산에 살면서 땔감을 걱정하랴

***68. 청산에 살면서 땔감을 걱정하랴**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이야말로 생활의 오묘한 진리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분명히 무궁한 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그야말로 매력 무궁이었다.

새해 전에 나는 다시 방 세 개에 거실이 딸린 서른 평이 조금 못되는 집을 배정받았다. 시(施) 청장이 돌아가신 후에 남긴 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침을 흘리고 있었는데, 그 방이 내게 돌아온 것이다. 정소괴도 처음에는 신청하려고 했으나 나중에 내가 신청했다는 것을 알고는 포기했다고 한다. 어차피 신청해도 안 될 텐데 굳이 체면 깎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 인간도 바보는 아닌지라 나를 보면 꼬박 꼬박“지 처장”이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내 생각에는, 그 인간의 속이 편치 않을 것임이 분명했다. 그 역시 사람 아닌가. 열쇠를 받아서 나와 동류는 어떻게 실내장식을 꾸밀지 의논했다. 내가 말했다.

“작년에 신(申) 과장 말을 듣고 이 방 두 개짜리 집에 별 장식이나 수리를 안 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실내장식
을 했다가 붕 떴으면 어쩔 뻔했어? 뒤에 이사 오는 사람한테 돈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야.”

나는 이번엔 새로 배정받은 집을 제대로 장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동류에게서 생각지도 못했던 반응이 나왔다.

“남이 살던 집인데, 여기다가 돈을 갖다 바르자고요? 일년도 안 돼서 또 붕 떠버릴 텐데….”

지난 한 해 좋은 일도 많이 겪고 돈도 많이 만져보더니 동류도 시야가 대폭 넓어져서 나보다도 앞서 나가는 듯했다. 내가 말했다.

“나야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으니 당신이 설계만 해. 나야 심부름만 하면 되지 뭐.”

동류는 며칠간 궁리를 하더니 나를 데리고 몇 집 돌아다니면서 보고난 후 예산 삼만 위안짜리 안을 내놓았다. 내가 말했다.

“아무 것도 안 한다더니 삼만 위안이나? 정말로 꾸미려고 마음먹으면 아주 가산을 탕진하고 말겠네.”

그녀가 말했다.

“삼만 위안 들였다고 어디 가서 얘기도 꺼내지 말아요. 많이 쓰는 집은 십만 위안도 들인다고요.”

집사람이 인테리어에 흥미가 있다는데, 쏟을 열정이 생겼다는데, 나도 기쁜 마음으로 내버려두었다.

이때 구(苟) 의사가 찾아왔다. 모(毛)의사도 뒤에서 차 기름(茶油) 두 통을 들고 따라 들어왔다. 내가 말했다.

“작년 것도 아직 좀 남았는데….”

모 의사가 말했다.

“이것도 좋은 물건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선물하기도 좋고요.”

동류가 말했다.

“이런 물건 들고 오다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면 괜한 소문만 납니다.”

위생청에는 정말 전문적으로 남이 뭘 하고 사는지만 관찰하는 인간들이 있었다. 구 의사가 말했다.

“그 점을 미처 생각 못했습니다. 이래선 안 되는 일이었는데….”

그러면서 손으로 자기 머리를 때렸다. 모 의사가 먼저 내려가고 구 의사가 왼 주먹을 오른 손으로 감싸 쥐면서
말했다.

“듣자하니 지 처장님 승진하셨다면서요? 정말 기뻐할 일입니다.”

동류가 그에게 차를 따르자, 그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이런 황송할 데가…. 감사합니다, 형수님!”

다시 앉아서 말했다.

“저는 새해인사를 앞당겨 온 것입니다. 지 처장님과 형수님 덕분에 저희도 지난 한 해 작으나마 수확이 좀 있었습니다.”

내가 말했다.

“요즘 돈 벌기 힘들 텐데….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그가 말했다.

“어렵다면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쉽다고 하면 또 쉬운 일 아니겠습니까. 누가 받쳐주는 사람이 있으면 말입니다. 저희야말로 지 처장님의 도움에 힘입어 이렇게 일어설 수 있었던 셈이지요.”

내가 말했다.

“제가 자리를 옮기지 않았습니까. 이젠 도와드릴 수 없을 겁니다.”

그는 웃으면서 가슴 속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며 말했다.

“지 처장님 작년에 저희 주주가 되지 않으셨습니까?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모두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연말이라 이익금 배당도 있고, 저희도 그 김에 새해인사라도 드리려고 온 겁니다.”

내가 말했다.

“제가 언제 주주가 되었습니까. 농담도! 그 일백 위안은 차비로 쓰시라고 드린 겁니다.”

내가 봉투를 앞으로 밀어내자 그가 말했다.

“지 처장님, 기억 안 나세요?”

내가 말했다.

“그거야 농담이었지요.”

그가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지 처장님이야 농담으로 하신 말씀인지 몰라도, 저희는 그때 마음속에 새겨두었습니다. 만약 이번에 제가 이대로 돌아가면 모두들 욕하느라 튀긴 침에 제가 빠져죽을 지경일 겁니다. 저를 배은망덕한 놈으로 만들지 말아 주십시오.”

동류가 말했다.

“저희 이이가 생각이 좀 보수적이라서…. 사람 난처하게 하지 말아 주세요.”

그가 몸을 세우며 놀랐다는 듯이 말했다.

“형수님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지 처장님이 주식을 사시면서 저한테 돈까지 주셨습니다. 제가 비록 영수증을 끊어드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허튼 소리 하는 사람 아닙니다. 사람이 실사구시를 해야지요.”

정말 이렇게 이문이 후한 장사가 있나 싶었다. 평소에 일원 놓고 만 원 먹는다는 식의 이야기는 다 과장이라고 했었는데, 하늘 아래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테이블 위의 종이봉투를 힐끗 보았다. 일백 위안 놓고 일만 위안도 아니고 이만 위안은 먹는 것 같았다. 내가 말했다.

“이윤이 너무 높은 걸요.”

그가 말했다.

“상품경제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정당한 행위이고, 이윤 최대화를 추구하는 것 또한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 당 중앙이 추진하는 사상해방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게 어떻게 시장경제가 됩니까?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이게 정당하고 도리에 맞는 겁니다.”

나는 속으로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정당하고 도리에 맞는 것이 어째서 몇 년 전의 나한테는 고물 하나 안 떨어졌단 말인가! 어쨌든 그의 세 치 혀가 사정을 이렇게 합리적이라고 말하는데 내가 이것을 안 받는 것도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닌 듯싶었다. 이 돈 좀 봐라! 사람들이 사업한다고 뛰어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내가 말했다.

“천금이 되었든 만금이 되었든, 이것은 제가 받을 수 없습니다. 저 이 자리에 조금이라도 더 앉아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가 놀란 듯이 바라보더니 말했다.

“아, 그것도 좋습니다.”

그는 종이봉투를 집어 들어 양복 안주머니에 쑤셔 넣으면서 말했다.

“오늘 제가 찾아온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듣자하니 지 처장님 새집을 배정받으셨다고요? 축하드립니다. 제 사촌 동생이 이 근처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 녀석 장사 좀 시켜줄까 해서요. 지 처장님 댁 인테리어를 제 동생에게 맡겨주실 수 있으신지요?”

동류는 지대한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요? 저희한테 농담하시는 건 아니시죠?”

구 의사가 말했다.

“그저 그런 수준이라면 제가 감히 여기서 말을 꺼내겠습니까? 여기가 어디라고…. 내일 형수님 시간 있으시면, 제가 몇 집 보여드릴 테니 그 수준을 직접 한 번 보시지요.”

내가 말했다.

“우리가 직접 찾으면 됩니다. 장식할 사람들은 찾을 수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밖에서 주먹구구로 일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습니까? 게다가 품질은 누가 책임지고요?”

동류가 내게 말했다.

“만약 정말 괜찮다면…. 사실 안 괜찮을 것도 없지요.”

동류가 그에게 새 집의 구조를 그려 보이면서 어디에는 어떤 자재를 쓰고 가장자리는 무엇으로 처리할지 등등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구 의사가 말했다.

“이번 일은 제게 맡겨주십시오. 내일 제가 형수님을 모시고 몇 군데 돌아다닐 테니, 만약 보시고 일을 거칠게 한다 싶으면 제 동생이야 제가 발로 차버리면 그만입니다.”

나는 끝까지 꺼려했지만, 동류가 말했다.

“먼저 본 다음에 이야기하죠. 한번 보는 거야 법에 저촉될 것도 없잖아요?”

그리고는 시간약속을 정해버렸다.

며칠 후에 동류가 말했다.

“구 선생네 동생 솜씨가 이만 저만 아니던데요.”

나는 신경 쓰기가 싫어서 동류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었다. 나중에 수리하는 동안 몇 번 가보았는데, 정말로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낫기에 그저 손을 놓고 있었다. 한 달 후에 수리가 끝나고 동류에게 얼마를 지불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녀가 말했다.

“당신은 사소한 일엔 신경 쓰지 마세요.”

듣는 순간 말투가 영 이상했다. 워낙 계획했던 것은 이보다 훨씬 못한 수준이었는데도 삼만 위안이 든다고 했는데, 설마 돈이 남았을라고? 내가 말했다.

“사실대로 말해봐. 얼마나 들었어? 그 사람들이 당신한테 좋은 것 갖다 바치면 그게 공짜인 줄 알아? 그쪽이 남는 장사하는 거라고. 사실대로 말 안 하면, 나중에 그 인간이 날 찾아와서 무슨 부탁을 해도 난 모르는 일이야.”

동류는 머뭇머뭇 흥흥, 대더니 한참 있다가 입을 열었다.

“만 위안요.”

내가 말했다.

“무슨 국제 농담을 하고 있어? 당신까지 아주 내 발판을 무너뜨리려고 작정을 했어?”

이어서 말했다.

“남들이 몇 만 위안 되는 돈을 허투루 쓸 것 같아? 그 인간이 무슨 뢰봉(雷鋒 : 남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한
중국의 노동영웅--역자)이라도 된데?”

동류가 말했다.

“그 사촌 동생이 말하기를, 친한 사람을 통해서 자재를 들여오는 거라서 싸다고 했어요.”

나는 냉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 인간 당신한테 무슨 이야기 했지, 그렇지? 얼른 말하지 못해?”

그녀가 말했다.

“그 사람들 그렇고 그런 병 고치는 무슨 한약성분 약을 만든대요. 그 사람 말로는 효과가 아주 기가 막히는 약인데 일단 테스트 좀 해보고 당신한테 허가를 받고 싶다고….”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쩐지 그 인간이 나와 어떻게든 접촉하려고 안간힘을 쓰더라니…. 뒤에 뭐가 있을 줄 알았다. 그 인간은 나의 상황을 빤히 다 알고 문을 들어선 것이었다. 첫 번째 수가 안 통하면 두 번째 수가 있다더니, 과연 올가미를 뒤집어썼군. 나는 탁자를 내리치면서 말했다.

“아주 잘 한다! 나중에 그 인간이 무슨 약을 들고 오건 무조건 허가를 내줘야 하잖아. 이런 식으로 얽매이면 내가 허가를 안 내 줄 수 있겠어?”

동류가 울상을 하고 말했다.

“관리가 되더니 상까지 막 내리치네. 나중엔 사람도 치겠어!”

내가 손을 다시 거둬들이자 그녀가 말했다.

“누가 법을 어기랬어요? 약이면 허가 내어주고, 약이 아니면 허가 안 내주면 그만이잖아요!”

요즘은 무슨 일을 하거나 뒤에서 조작을 해야만 하다 보니 불법행위를 해도 조작을 하고, 합법행위를 해도 조작을 한다. 덕분에 우리만 사람들이 떠받드는 신선팔자가 되었다. 사실 실내장식 정도야 종지에 담긴 장아찌 수준인지라 이번 일은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누가 나를 어떻게 하겠어?

그 일은 그냥 넘어갔고 집도 이사를 했다.

새 집은 살기에 매우 안락했지만 마음은 오히려 불안했다. 구 의사가 내 상황을 알고 있다는 것은 위생청 안에 분명히 내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데, 그것은 내 약점이 다른 사람의 손에 잡혀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그 사촌동생이라는 인물도 분명히 날조한 것일 텐데, 그가 도처에 떠들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 생각할수록 불안했다. 지금 볼 때야 이번 일이 별 것 아니고 다른 사람이 알더라도 허튼소리 않겠지만, 그러나 언제 정말로 누구랑 맞붙게 되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면, 그때엔 이게 하늘보다 커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번 일은 내려놓으면 몇 그램 안 되지만 들어올리자면 천 근의 무게를 갖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 없다면 모르지만,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 있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날이 있을 텐데,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어서야 되겠는가? 동류에게 만 위안을 내어놓으라고 해서 운양시(雲陽市)로 부쳐버렸다.

동류는 인민의원에서 간호사 일을 한 지 이년 남짓 되자 허파에 바람이 들어서 자기가 간호사라는 것이 무슨 하늘 아래 제일 억울한 일인 것처럼 하고한 날 나에게 불평을 해댔다. 내가 말했다.

“당신도 옛날 고생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만족하고 살라고…. 과거를 잊는 것은 배반을 뜻하는 거야.”

그녀가 말했다.

“당신만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줄 알아요? 나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요. 간호사라고 사람들이 부르는 대로 이리저리 불려만 다니고,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에요.”

생각해보니, 내가 맹효민의 일도 해결을 해줬는데 하물며 마누라 일쯤이야…. 그러나 나는 말했다.

“처장 부인이 뭐 별거라고 사람들이 부르는 게 기분 나쁘다는 거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기회를 마련해서 경(耿) 원장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동류가 연수라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경 원장은 시원스레 승낙하고 말했다.

“지 처장님이 제게 어려운 숙제를 내셨습니다. 병원에 간호사가 일백 명도 넘는데 왜 하필이면 동류를 연수 보내느냐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요즘에야 다 그렇고 그런 거지요. 사람들도 이해할 겁니다. 다른 생각 하고 싶으면 하라지요.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질 겁니다.”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그게 우리 쪽에서 이만 위안을 내야 하거든요.”

“그쪽에서 아깝다면 제가 동류더러 갖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찌 감히 이런 일로 지 처장님께 돈을 받을 수 있나요. 어쨌든 언젠가는 저도 지 처장님께 어려운 숙제를 내드릴 겁니다. 하하하!”

“한 마디만 하십시오. 위법 행위만 아니라면 말 한 마디면 됩니다.”

나는 다시 의학원에 연락해서 티오를 확보한 후, 동류에게 재직 중에 이년간 공부해서 마취전공의 학사학위를 받도록 했다. 연락을 해놓고 동류에게 말했다.

“청산에 살면 땔감은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留得靑山在, 隨時有薪燒)는 격이군. 다음부터는 기름방울 떨어지는 일에는 절대로 간여하지 마! 몇 만 위안이 뭐 별 건가? 전략적인 안목이 있어야지. 큰 것도 작게 보고 작은 것도 크게 볼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전략가라 할 수 있는 거야. 그깟 돈 몇 푼에 모자 벗을 일 생기면 집수리는 어떻게 할 거야? 당신 연수를 보내줄 수 있겠어? 집은 어떻게 배정받고?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나머지는 다 해결되게끔 되어 있어. 그러니까 정치가는 그런 지엽적인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거야. 그물의 벼리를 들어올리면 그물눈은 자연히 펼쳐지게 마련이야(綱擧目張)! 그런데 만약 이 물건이 사라지는 날엔…."

나는 한 손을 들어 모자를 벗는 시늉을 하면서 말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어지는 거야. 당신한테 무슨 물건 보내줄 사람 있을 줄 알아? 방귀 하나 보내줄 사람 없어! 이 원리 이해하지?”

그녀는 연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이해해요, 이해하고 말구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사실인데 내가 왜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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