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祖上)**[명사]
우선 퀴즈부터.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식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나’ 하나를 만든 조상님들의 수가 많을까요? 아니면 아들 딸 그리고 손녀 손자식으로 이어갈 내 후손들의 수가 많을까요?”
엉뚱한 퀴즈라고요? 그러나 답은 분명 있습니다. “그 수는 같다”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조상님들의 수가 더 많을 수도 있을 테지만. 그 경우란 ‘인류의 파멸이 눈앞에 와 있다면’ 그리고 ‘인류가 자손 갖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면’입니다.
그럼 먼저 조상님만 계산해 봅시다. 거슬러 계산해 올라가보면 결국 억조(億兆)에 이르는 창생(蒼生)이 모두 조상이 되고 맙니다. 물론 단순한 수학적 계산으로 말입니다.
뭔 말이냐구요?
세계, 그리고 유형무형의 생물 무생물이 모두 나의 조상, 그리고 후손이란 말입니다.
무슨 종교 같다고요?
맞습니다. 앞으로 생겨날 가능성이 많은 ‘억조창생교’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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