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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공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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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공부 <상>

신세대를 위한 論語 30강 <21>

***한글 번역문**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은 최고다.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다. 몰라 고생하다가 비로소 배우게 되면 그 다음이다. 몰라 고생하면서도 배우지 않으면 이건 최하로 못말리는 사람이다.

***논어 원문**

孔子曰 : "生而知之者上也, 學而知之者次也 ; 困而學之, 又其次也 ;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論語, 季氏)

***한글 독음**

공자왈 : "생이지지자상야, 학이지지자차야 ; 곤이학지, 우기차야 ;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논어, 계씨)

***원문 자구 주석**

生而知之者上也 : 而는 연결사, 동작이 동시에 일어남을 표시. 태어나면서 아는 자는 최상이다.

學而知之者次也 : 而는 연결사, 여기서는 동작이 순차적으로 일어남을 표시. 배워서 아는 자는 그 다음이다.

困而學之, 又其次也 : 而는 연결사, 동작이 동작이 순차적으로 일어남을 표시. 곤란해져서 그때 비로소 배운다. 又는 또, 其次는 그 다음.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 而는 연결사, 여기서는 양보의 뜻을 이끈다. ~함에도 불구하고. 困而不學는 곤란해졌는데도 배우지 않는다. 民斯爲下矣의 民은 국민의 뜻이 아니라 일반 사람. 斯는 이것, 대명사. 爲下는 최하가 된다. 也, 矣는 모두 어기사. 뜻은 없고 어감을 나타냄.

***해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소위 독서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분들에게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 같군요. 전공서적을 읽는 것은 학점 때문이요, 교양서적을 읽는 것은 교양 학점 때문입니까? 아니면 인격수양을 위해서 책을 읽나요? 아니면 무슨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나요? 아니면 아예 읽지 않나요?

여러분들이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며 <논어> 속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자는 배움과 관련하여 위와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나는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이 아니오 열심히 배워서 아는 사람이고 했죠.

배운다는 것을 일종의 즐거움으로 생각한 것이 공자의 생각이었던 것 같군요.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겠습니까? <논어>의 첫구절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배우고 시간날 때마다 그것을 실천에 옮긴다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위 구절은 사람마다 해석하는 것이 다른데요, 필자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원문 구절 그대로라면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어찌 아니 즐거우랴” 이 정도의 뜻이지만 그러나 배우고 그걸 복습만 해서야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고 그리하여 거기서 어떤 성과가 있을 때 사람이란 이런 맛에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즐겁지 않겠느냐고 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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