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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성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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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성격 <2>

신세대를 위한 論語 30강 <6>

***한글 번역문**

공부에 몰두하면 배고픔도 잊고, 배움이 즐거워 근심도 잊는다. 심지어 나이 드는 것도 잊을 지경이다.

***논어 원문**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論語, 述而)

***한글 독음**

발분망식, 낙이망우, 불지로지장지운이. (논어, 술이)

***원문 자구 주석**

發憤忘食 : 발분(發憤)은 분발한다, 망식(忘食)은 식사도 잊는다. 몰두하면 배고픔도 잊을 정도란 뜻.

樂以忘憂 : 망우(忘憂)는 근심을 잊는다. 이(以)는 수단이나 이유를 이끌어주는 개사. 배우는 것이 즐거운 탓에 근심도 잊는다는 뜻.

不知老之將至云爾 : 부지(不知)는 모른다. 노지장지(老之將至)는 늙음이 곧 도래함. 명사구로서 목적어가 됨. 운이(云爾)는 어기사, ~일 따름.

***해설**

누군가 공자의 제자 자로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선생님은 어떤 사람이오? 자로는 대답을 못했습니다. 공자가 자로에게 이렇게 말했죠. “나는 말이다, 공부하다 보면 식사 시간도 잊고 배움이 즐거워 근심도 잊을 지경이다. 심지어 나이 먹는 것도 잊곤 한다니까. 그런 선생님이라고 대답하지 그랬니?” 대단합니다. 아무나 공자가 아닌가 봅니다. 아닌게 아니라 <논어>를 훑어보면 공자의 몰두와 집중력은 유명하죠. 그 당시 고기가 흔치 않았을 텐데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그 음률과 담긴 뜻을 음미하느라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잊었다고 했습니다.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 “不圖爲樂之至於斯也.” (술이편)

재테크 개념에 이어 시테크의 개념이 부각되는 오늘날, 공자의 집중력을 부각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군요. 하루는 24시간,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만 공부를 하든 사업을 하든 요령과 수단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해진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하튼 잡념 없이 몰두하는 것이 요긴하겠죠. 시테크는 곧 몰두와 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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