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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후세인에 "48시간내 이라크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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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후세인에 "48시간내 이라크 떠나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 20일 전쟁 시작될 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48시간 내에 이라크를 떠날 것을 최후 통첩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군사공격에 직면할 것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전쟁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17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존 워너 상원의원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워너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오늘 밤 예정된 연설에서 후세인에게 48시간을 부여할 것이며 후세인과 그의 아들들이 폭력의 행사를 피하려면 48시간 내에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군사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이르면 20일 오전(한국시간) 중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유엔 무기사찰단원들이 18일 철수할 예정이라면서 이들이 이라크를 떠난 뒤 수시간내에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외무장관 나지 사브리는 17일 오후 부시 대통령의 후세인 망명 요구를 일축했다. 사브리 장관은 부시 대통령을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평화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은 세계 최고의 전쟁광이 떠나는 것이다. 실패한 대통령 부시는 미국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레미 그린스톡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이 제출한 제2차 안보리 결의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결의안을 철회에 대해 "우리는 이제 막바지에 온 것 같다. 분명히 이는 실망스러운 일이며 모든 이들에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 전쟁은 언제나 참화를 불러 온다"고 말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수개국이 자국 대사관을 폐쇄했으며 외국 언론인들이 떠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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