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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언론사의 새 장을 연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창립총회

'인터넷신문 시대의 개막'.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통해 '정보화 시대, 새 언론의 사명'이란 모토를 내걸고 한국 언론사의 새 장을 열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인터넷신문협회(회장 최창환 이데일리 대표)는 창립선언문에서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언론사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며 "우리는 인터넷신문 각사의 경험과 지혜를 한데 모아 한국 언론문화를 혁신하고 언론 현장에서 알찬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

인터넷신문협회는 창립총회를 맞아 네 가지 실천사항을 결의했다.

첫째 우리는 인터넷신문과 네티즌의 언론자유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둘째 우리는 정간법, 선거법 등 인터넷신문의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법의 개정을 위해 노력한다.

셋째 우리는 구시대적 언론문화와 결별하고 새로운 언론문화를 형성하는 주역이 된다.

넷째 우리는 인터넷신문업계의 발전을 위해 언론시장에서 긴밀하게 상부상조한다.

지난 해 10월 9일 첫 발자국을 뗀 인터넷신문협회의 전신은 인터넷뉴스미디어협의회로 그동안 인터넷신문 법제화와 인터넷미디어의 위상정립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신문의 언론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선거관리위원회와의 마찰도 겪었으며 민주당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에게 정간법과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인터넷신문협회에 가입한 신문사는 프레시안을 비롯해 아이뉴스24(IT분야 전문지) 오마이뉴스(종합) 이데일리(경제) 이비뉴스(산업) 데일리팜-데일리메디(의약) 머니투데이(경제) 이윈컴(정치) 조세일보(조세) 등 모두 9개지다.

인터넷신문협회는 일단 11월 중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재 후보자별 접촉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른 사업계획으로는 선거법과 정간법 개정, 패키지 광고와 뉴스 신디케이팅 사업 개발, 인터넷언론기자상 제정 등이 있다.

인터넷신문협회의 기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언론 자유의 확대와 국민의 알 권리 신장을 위한 언론 환경 조성
-인터넷신문의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및 정책 개발
-인터넷신문의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자율 규제
-인터넷신문의 질적 향상을 위한 조사, 연구, 학술 지원
-인터넷 신문업계의 발전을 위한 협력 및 공동 사업

최창환 인터넷신문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터넷 신문이 새로운 대안 매체로서, 나아가 새로운 언론의 모델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투위 출신인 이부영 한나라당 의원은 인터넷신문협회 창립총회 축사를 통해 "'동아언론자유선언'에 버금가는일이다.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정간법 규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 선배들이 투쟁했듯이 디지털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투쟁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거대한 익명성속의 책임문제도 깊이 생각하길 주문한다"고 말했다.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민주당)은 "인터넷 신문들이 우리 사회를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담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렇다면 정간법 개정 등 인터넷 신문들의 당면한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한동 전 총리는 "인터넷의 쌍방향성 즉시성, 속보성을 조화시켜 나간다면 기존 언론의 대안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태 민주당 의원은 "정치와 언론의 개혁이 없으면 우리의 21세기는 희망이 없다. 인터넷신문은 새롭고 대안적인 언론일 뿐만 아니라 더욱 발전하여 언론의 내용을 개혁할 역사적인 책무가 있다. 출발은 조촐하지만 큰 성과과 있기를 빈다. 정간법문제와 IT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도 지혜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변인은 "익명성으로 인해 우려되는 부작용도 있지만 인터넷은 흐르는 물과 같다. 고인물처럼 썩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정간법과 재정문제도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최학래 신문협회 회장은 "인터넷신문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 몰랐다. 이미 기존 언론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터넷신문의 개척정신이 언론의 외연을 확장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정통부 차관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 된 시점에서 인터넷 신문협회가 창립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규정하고 "올바른 언론 문화창달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립총회에는 이외에도 남경필 한나라당 대변인, 김성호 민주당 의원,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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