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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병역비리 연루 의원 또 있다"

<속보> "지난 1일 검찰 항의방문 10명중···검찰에서 모두 밝힐 것"-김대업씨 주장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김대업씨 사건 수사와 관련 한나라당과 검찰 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대검을 항의방문한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도 또 다른 병역비리 의혹 관련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김대업씨는 5일 오전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일) 대검을 방문한 인사 중에도 당시 수사 대상자가 있었다"면서 "검찰에 출두하면 모두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김대업씨는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정연씨 병역면제를 위해 이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관계자에게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김대업씨와 한나라당은 서로 명예훼손이라 주장하며 맞고소한 상태다.

김대업씨는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이 후보와 서청원 대표, 남경필 대변인, 김영선 수석부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고, 한나라당은 이에 맞서 김씨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 및 신기남 의원,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 등 7명을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소ㆍ고발했다.

그는 5일 오후 검찰에 출두,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항의방문단 가운데도 병역비리 관련자 있다"**

김대업씨가 거론한 지난 1일 한나라당의 대검 항의방문단은 강재섭, 김기춘, 최병국, 안상수, 홍준표, 김용균, 함석재, 최연희, 오세훈, 원희룡 의원 등 모두 10명이다.

이들은 항의 방문 당시 김대업씨 사건 수사를 병역비리 담당인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당해서는 안 되며, 대검 중수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특히 김용균 의원은 서울지검 특수1부 박영관 부장검사가 특정 지역 출신임을 거론, 물의를 빚기도 했다.

더 나아가 한나라당은 4일 박희태 최고위원의 긴급회견을 통해 "지난해 구속 중이던 김대업씨를 수사관 행세토록 한 장본인이 박영관 부장검사"라며 "관련 검사를 공무원 자격사칭 교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병역비리 의혹의 실체 규명이 검찰수사에 맡겨지게 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담당 검사의 '제척사유'를 주장하며 초강경 대응태세를 갖추고 나선 것이다.

***5일 검찰수사에서 '물증' 드러날지 주목**

이처럼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이 재보선과 대선을 앞둔 한나라-민주 양당간 최대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한나라당-검찰간 갈등마저 불거진 상황에서 또 다른 한나라당 의원의 병역비리 의혹이 제기될 경우 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김대업씨가 검찰에서 이같은 진술을 할 경우 검찰로서는 수사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회창 후보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왔던 병역비리 의혹이 한나라당 의원들로 확대되면서 한나라당의 도덕성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나라-민주 양당간 정치공방은 더더욱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5일 오후부터 시작될 김대업씨에 대한 검찰수사과정에서 과연 '또 다른 수사대상자'가 확인될 것인지, 김씨가 '물증'으로 거론한 녹음테이프의 실체가 드러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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