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정일, "남한의 차기정권과도 대화 계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정일, "남한의 차기정권과도 대화 계속"

<조선신보 보도전문> "서해교전 재발방지책 마련"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해교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진행중인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관계없이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국방위원장이 우리나라 차기정권과의 대화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국방위원장은 또한 미국 및 일본과의 대화 재개 의지도 천명했으며, 실제로 북한은 31일 브루나이에서 파월 미국무장관과 대화를 가진 데 이어 일본과는 수교협상 재개에 합의해 본격적인 대화재개에 나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7월31일자 "미국, 일본과의 대화재개 용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5시간에 걸친 회동내용을 보도하며 이같은 김 국방위원장의 입장을 전했다.

조선신보는 러시아 외무장관을 말을 인용, "김정일장군님께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북남관계를 더욱더 발전시킬 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얼마 전 서해해상에서 일어난 무력충돌사건이 이러한 움직임들에 장애를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시였다"며 "북측이 이러한 무력충돌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남측과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되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앞으로 남조선에서 진행될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관계없이 6.15공동선언을 고수, 리행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외무상은 또한 조선측에서는 미국, 일본과의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지적하고 조선측은 앞으로 진행되게 될 아시안지역포럼에서도 미국, 일본과 접촉할 준비가 되여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자기의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조선신보 보도 전문이다. 편집자

***"미국, 일본과의 대화재개 용의 있다"**

[평양발 문광선,김지영기자] 로씨야련방 이와노브외무상과 그 일행은 7월28일부터 29일까지 조선을 방문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28일 로씨야련방 외무상일행을 접견해 주시였다.

28일에는 백남순외무상과 이와노브외무상사이에 조로외무상회담이 있었으며 이와노브외무상일행을 환영하는 연회가 있었다.

김정일장군님의 접견을 받은 석상에서 이와노브외무상은 김정일장군님께 보내온 로씨야련방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해드리였다. 친서에는 2000년 평양과 2001년 모스크바에서 두 나라 수뇌분들의 상봉을 통해 이룩된 모든 합의사항을 철저히 실현해 나가려는 로씨야측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되고 있었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접견의 석상에서 이와노브외무상과 2시간에 걸쳐 담화를 하시였다. 또한 이와노브외무상과 그 일행을 위해 만찬을 마련하시여 3시간동안 손님들과 자리를 함께 하시였다.

5시간에 걸친 접견의 자리에서는 호상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이며 심도있는 론의가 진행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노브외무상은 조선을 떠나기에 앞서 29일 로씨야련방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련의 대화가 "일반론이 아니라 매우 전문적이며 직업적인 수준에서 진행되였다"고 언명하였다.

접견에서는 조로공동선언과 모스크바공동선언에 따라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인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킬 데 대한 문제가 론의되였으며 특히 대규모경제협조계획인 조선반도 북남과 로씨야, 유럽을 련결하는 철도수송로창설을 위한 방법과 조치들이 검토되였다 한다.

또한 로씨야련방 외무상은 조선반도 정세가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졌으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조선과 로씨야사이의 지역협조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실현해 나가는 데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특히 로씨야련방 외무상은 김정일장군님의 접견을 받은 석상에서 북남조선문제와 조미, 조일문제와 관련한 의견교환이 깊이 있게 진행된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외무상은 김정일장군님께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북남관계를 더욱더 발전시킬 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얼마 전 서해해상에서 일어난 무력충돌사건이 이러한 움직임들에 장애를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시였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외무상은 북측이 이러한 무력충돌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남측과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되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앞으로 남조선에서 진행될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관계없이 6.15공동선언을 고수, 리행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말하였다.

외무상은 또한 조선측에서는 미국, 일본과의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지적하고 조선측은 앞으로 진행되게 될 아시안지역포럼에서도 미국, 일본과 접촉할 준비가 되여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자기의 견해를 밝혔다.

외무상은 김정일장군님께서 자신을 접견해 주신 석상에서 현재 조선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제관리의 개선작업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였다고 하면서 "김정일동지께서는 이번의 조치가 나라의 경제적 면모를 일신할것이며 국가경제력을 강화하여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확신성있게 말씀하시였다"고 강조하였다.

[ 조선신보 02 / 7 / 31 ]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