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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동개최, 경제적으론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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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동개최, 경제적으론 낭비

<월드컵 경제학> 지출은 단독개최와 같고 수입은 절반

월드컵 공동개최의 경제적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에서는 수십조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들먹이며 이번 월드컵이 국내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그러한 '월드컵 효과'는 나타날 것인가. 그러나 국제 축구계와 일본 언론은 월드컵에 의한 직접 수입에 관한 한 공동개최는 마이너스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26일 '신세기의 월드컵, 중복되는 경비' 제하의 기사에서 공동개최의 경우, 각 개최국이 단독개최와 맞먹는 지출을 하는 반면은 수입은 반으로 줄어들어 경제적으로는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에 있어 공동개최는 처음부터 재정문제를 의미했다"면서 "공동개최로 인해 경기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티켓판매나 일본내 스폰서 등 수입면에서는 단독개최보다 크게 제한된 반면 지출은 단독개최와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10개 도시에서 64개 경기가 열렸던 지난 프랑스 월드컵의 운영비는 약 550억엔(5천5백억원)이었다. 반면 이번 대회의 경우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는 32개이지만 운영비는 6백7억엔(약 6천70억원)에 이른다. 한국의 약 4백억엔(약 4천억원)과 합쳐 프랑스대회의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게다가 팀과 관객이 한ㆍ일 양국간을 왕래하려면 이동에 비용이 든다. "공동개최 비용을 보충하고 (이익이) 남는 대회로 하겠다는 계획은 민간차원인 팬들에게 맡겨진 셈"이라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월말 일본을 방문한 국제축구연맹(FIFA) 블래터 회장의 말을 빌어 공동개최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올바른 자기평가가 필요하다. (공동개최는 한ㆍ일교류의 긴밀화 등) 플러스 면도 있지만 확실히 운영비의 문제는 존재한다”

***"한국, 일본에 월드컵 티켓 전매ㆍ양도 허용 요청"**

한편 산케이신문은 26일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측이 일본조직위측에 월드컵 티켓의 전매(轉買)나 양도를 허용하도록 요청, 이 문제가 양국간에 쟁점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 월드컵 티켓은 구매자의 이름을 기재하는
기명식으로 되어 있어 원천적으로 전매나 양도를 할 수 없다.

산케이신문은 "월드컵 축구대회의 티켓판매 문제와 관련, 한국조직위원회(KOWOC)가 운영을 완화해 전매ㆍ양도를 허용하도록 일본조직위(JAWOC)에 정식 요청한 것이 25일 알려졌다"면서 "정식으로 전매ㆍ양도를 인정하게 된다면 암표상 등 블랙 마켓이 횡행해 티켓 가격 상승 등의 사태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같은 요청에 대해 "미 판매분을 일본이나 해외여행사에 무기명 티켓으로 팔아 한국으로의 투어를 증가시키려는 의도"라고 풀이하면서 "그러나 한국측 요청을 일본측이 받아들인다면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측은 지금까지 티켓 판매시 동일 시합에 중복 신청을 금지해 왔으며 티켓에 명기되어 있는 사람 이외에는 경기장 입장을 거부한다고 발표해 왔다.

한편 한국측의 요청에 대해 일본조직위의 엔도 사무총장은 “(한국측의 요청이) 지금까지 판매되어 온 티켓을 포함해 모든 티켓에 대해 허용하자는 것인지, 향후 발매하는 티켓에 대해서인지 알 수 없다. 26일 논의한 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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