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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론게이트 <8>

엔론 전 부회장 자살 '의혹'

파산한 미 에너지 기업의 엔론의 전 부회장 존 클리포드 백스터(43)가 지난 25일 새벽(현지 시간) 숨진 채 발견됏다. 백스터는 엔론의 의심스러운 회계 관행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지난 해 5월 회사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져 엔론게이트에 대한 의혹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백스터는 이날 새벽 2시 30분, 텍사스주 휴스턴 근교 소도시 슈거 랜드의 주택가에 세워진 자동차 안에서 순찰중인 경찰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자살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엔론 파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미 하원 조사관들이 발견한 엔론사 내부 메모에 따르면 백스터는 엔론의 의심스러운 회계관행과 관련, 제프리 스킬링 전 회장과 여러 차례 충돌한 것으로 돼 있다. 엔론의 감사였던 셔론 왓킨스가 지난 해 9월 작성한 이 메모에 따르면 백스터는 수많은 유령회사를 만들어 수백만달러의 부채를 은폐한 엔론의 회계 수법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이 메모에는 "클리포드 백스터가 우리와 LJM(엔론이 세운 자회사)과의 온당치 않은 거래를 주도한 스킬링 등, 모든 사람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돼 있다.

백스터는 지난 해 사임 전까지 엔론 부회장 겸 수석전략가(CSO)로 일해 왔으며 사임 후에도 고문 자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엔론 파산과 관련한 법정소송에서 피고로 고발된 엔론사 전ㆍ현직 임원 29명중 한 명이다. 한편 그는 지난 해 1월부터 8월에 걸쳐 자신이 소유한 엔론 주식 9백만 달러 상당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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