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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으로 본 '새해 국운과 세계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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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으로 본 '새해 국운과 세계 정세'

"큰 마무리 짓고 새 출발 하는 해"

임오년은 물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는 형국으로서 주역의 괘로 보면 수화기제(水火旣濟)의 괘상에 해당된다. 주역에서 이 괘상은 큰 마무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마무리는 모든 일들이 잘 끝난다기보다는 좋고 나쁨을 떠나 큰 마무리가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출발로 이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임오년의 우리나라 국운을 살펴보려면 먼저 세계의 정세, 특히 우리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주요 나라들의 운세 흐름과 변화 추세를 간단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10년 호황을 마무리한 미국은 경제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유로화와 중국의 약진을 견제하기 위해 기존의 주도권(initiatives)을 유지 확대하기 위한 강력한 노력을 펼칠 것이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것이다. 그러나 대 이슬람 정책과 미사일 방위(MD) 문제에 있어 금년 8월을 고비로 상당한 시련에 봉착할 것이며 특히 이슬람 문제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고도 험하다.

지난 해 최악의 상황 속에서 엄청난 좌절과 실패를 겪어야 했던 일본은 금년 2월을 고비로 향후 2년 동안 치유와 성찰의 단계로 들어갈 것이며 엔저 현상은 1월중 한번의 급격한 요동을 보인 후 서서히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당분간 일본은 없다.

장기 성장 코스를 밟아와 이제는 욱일승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국의 국세는 외형적으로는 기승을 부리겠지만 사실 내부 성장 동력의 소진으로 인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형적인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우한(武韓)과 그 서쪽의 쓰촨(四川), 나아가서 신쟝 칭하이 지대의 자원 개발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것은 비전일 뿐, 중국 자체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내부의 문제점들로 인해 중국의 약진은 이미 정지해 버렸고 우리 눈에 비치는 것은 그 현란한 성과물들에 불과하다. 중국은 금년에 들어 상투를 친다.

유로화로 대변되는 유럽 대륙의 통합 움직임은 로마 제국의 종주권을 둘러싼 미국과 영국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도 쉬지 않고 갈 길을 재촉하겠지만 금년 8월을 고비로 강력한 내부 모순과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외형상 유럽의 약진은 더욱 강력한 모습을 띠면서 세계 정치 경제의 동력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남미 대륙의 나라들은 향후 4년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중국의 위세에 눌려 어깨를 피지 못하겠지만 내부적으로 새로운 성장의 엔진을 다듬기 시작하는 해가 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 세계적인 거대 자본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해이며 그 결과는 2004년에 가서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 질 것이다. 특히 자본 이동은 금년에 중국 러시를 이룰 것이나 그것은 상투를 잡는 것이다.

이 같은 세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의 국운을 살펴본다.

한마디로 말해서 올해 우리 국운도 좋은 해는 아니다.
먼저 경제는 상반기에 상당히 희망적인 모습을 나타내겠지만 8월을 고비로 하향 곡선을 다시 보일 것이다. 5월말에 시작되는 월드컵 대회에서 16강 진출은 국민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그리고 8월을 기점으로 그간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했던 수많은 숙제들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갈등은 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정점으로 첨예화 될 것이다. 과거 김영삼 정권 초기 한국병이라는 유행어가 있었는데 금년은 이 병이 사실은 너무 깊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산업중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IT 산업은 상반기에 회생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가라앉으면서 장기 침체 국면으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계속 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위협할 것이며 금리는 8월을 고비로 한 차례 큰 변동세를 보일 것이다. 주가는 종합 주가지수 840을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한 차례 상승이 예상된다.

남북 문제는 금년 하반기로 갈수록 더 이상 이슈가 될 수 없을 것이며 대선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 효과도 극히 미미해질 것이다.

크게 살펴보면 올해는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제로부터 벗어나 주권을 되찾고 경제와 정치면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반면 그 한계가 무엇인가도 테두리 짓는 큰 마무리의 해이며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통과 모색의 첫 해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대선은 대통령이 과거의 제왕과 동일시되던 시각을 이제는 접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첫 해가 될 것이며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에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바람직한 시스템이란 무엇인가를 모색하기 위한 대선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은 최적의 선택을 할 것이다. 아직 우리는 갈 길이 많이 남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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