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 시민들, '최동원 기념관' 고고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 시민들, '최동원 기념관' 고고씽!

[트위스트] '11번'은 영구결번으로

부산 시민이 주축이 돼 '최동원 기념 박물관 건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의 등 번호 11번은 '최동원의 날'인 오는 30일, 영구 결번이 된다.

<부산일보>는 23일자 사설에서 부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최동원 선수 동상 건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 발 더 나아가 '구도(球都) 부산에 최동원 기념 야구 박물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시민들은 즉각 호응했다. 기사를 본 한 시민은 '두 아들에게 부산을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며 매월 100만 원씩 10년간 총 1억200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부산일보>에 전했다. 허남식 부산시장 역시 "(박물관 건립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이 진행되면 부산시도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서울대 조국 교수도 "적극 찬성!"이라며 최동원 야구 박물관 건립 제안 소식을 전하자 트위터에서는 "좋은 취지"(@lalaysw), "부디 그러자!"(@bbakim), "저도 찬성!"(@youknowwhat10)과 같은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albie_HB7807는 "이거(박물관 건립) 지지서명 어떻게 해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BHChae는 25일 방송된 <KBS 스페셜> '무쇠팔 최동원 인생을 던지다'에 나온 그의 마지막 사인볼을 보고 "나쁜 사람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쉽게 손상을 입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 선수의) 어머님도 박물관에 보관된 걸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한편 롯데는 고인이 된 최동원 선수와 1988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에서 비롯된 앙금을 털어 버리려 노력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은 "영구 결번은 불세출의 투수를 기리는 첫 추모행사"라며 "명예감독 선임 등 고인의 빛나는 업적에 맞는 예우를 위해 구단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원 투수가 1984109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마지막 타자 장태수를 삼진으로 잡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포수 한문연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1984년 이후 27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의 2011 한국시리즈에서 재격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4강에 든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SK, KIA를 누르면, 1위로 이미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과 맞붙게 된다. 당시 주인공이었던 최동원-장효조의 승부를 더는 볼 수 없지만, 우승을 향한 양 팀 선수들의 열기는 과거 못지않다.

또 연장 15회까지도 승부를 내지 못해 2대2 무승부로 기록된 1987년 5월 16일, 최동원-선동열 선수의 세기의 대결을 영화화 한 <퍼펙트 게임>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30일 '최동원의 날'을 시작으로 '레전드 최동원'은 한동안 우리 곁에 머물 것 같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