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2000번째 예비 조합원 탄생! 경남 사천 오정환 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2000번째 예비 조합원 탄생! 경남 사천 오정환 씨

[협동조합 프레시안] 손문상 화백이 제작한 고급 옥도장 증정

프레시안이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선언한 지 8일 만인 지난 13일, 2000번째 예비 조합원 신청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거주하는 오정환(49) 씨.

본인을 '최저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소개한 오정환 씨는 사천에서 평생을 보낸 지역 토박이다. 지역에서 약 20년간 <한겨레> 지국장을 맡기도 했다. 오 씨는 이 일을 통해 자연스레 진보 언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

현재 오 씨는 중장비 차량 부품을 만드는 사내 하청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15일 오전 기자가 전화를 걸자 "쉬는 시간이 점심 때라 그 때 통화하자"고 요청할 정도로 하루 일정이 빡빡하다. 월급의 절반은 대학생과 삼수생인 두 자녀의 생활비로 빠져나간다.

빠듯한 살림에도 오 씨는 기꺼이 프레시안 협동조합 조합원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 씨와 <프레시안>의 인연은 7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씨는 <프레시안>이 창간 5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6년 개최한 연속 강연을 묶은 책 <여럿이 함께>(프레시아북 펴냄)를 통해 새로운 대안 언론 <프레시안>의 존재를 알게 됐다.

오 씨는 "<여럿이 함께> 내용이 참 좋았다. 이전에도 <프레시안>은 알고 있었지만, 그 책을 보고나서부터 <프레시안>을 브라우저 즐겨찾기 항목에 넣었다"고 말했다.

오 씨는 프레시안 협동조합에 특별히 바라는 건 없다고 했다. "이전처럼만 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체제로 변화하는 만큼 "우리 사회의 소통과 연대가 조금 더 잘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프레시안은 2000번째로 가입의사를 밝힌 오 씨에게 손문상 화백이 제작한 옥도장을 선물할 예정이다. 프레시안은 1000번째 예비 조합원에게도 같은 선물을 했다.

그런데 왜 1000번째 예비 조합원과의 인터뷰는 성사되지 못했을까? "가족 구성원이 공무원이라 불이익이 갈까 두렵다"는 주인공의 우려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협동조합이 '좌파의 음모'로 거론되고, 프레시안이 '반체제 매체'로 묘사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생생히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프레시안은 앞으로도 예비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일단 5000번째 예비 조합원에게 정성을 담은 선물을 준비 중이다. 예비 조합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다 빠른 시간 안에 5000번째 예비 조합원이 선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기존의 자발적 유료 독자 프레시앙 상당수가 지속적으로 조합원 전환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다, 프레시안이 협동조합 전환 결의문을 공개한 지 일주일이 넘게 지났음에도 여전히 예비 조합원 신청자 수의 감소폭이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빠른 시간 안에 단기 목표인 예비 조합원 5000명이 모이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프레시앙 수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프레시안은 협동조합 창립 총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창립 총회를 마치고 나면, <프레시안>의 예비 조합원 신청 화면은 조합원 신청 화면으로 바뀐다. 출자금을 입금할 통장번호 역시 공지되며, 신청 화면도 새로이 개편될 예정이다.

▲ 2000번째 조합원 신청자에게 선물로 보낼 예정인 옥도장 견본. 이 옥도장은 프레시안 손문상 화백이 옥돌에 직접 회원의 이름을 전각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1000번째 조합원 신청자에게도 같은 선물이 전달되었다. ⓒ프레시안(손문상)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