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주식 재벌들이 가진 주가 총액으로 아르바이트 노동자 137만 명에게 최저 시급 1만 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바연대는 16일 보도 자료를 내고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주식 재벌 개인이 가진 주가 총액은 33조 원(2011년 기준)으로 이 돈이면 아르바이트 노동자 137만 명에게 최저 시급 1만 원을 줄 수 있다"며 "재벌 사장들의 재산만으로도 가난한 '알바'들을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바연대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소속 상위 5대 기업의 자산 총액은 754조 원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가진 자산 총액 1523조 원의 52%에 육박하고 있다(2011년 결산 기준)"고 밝혔다.
알바연대는 "기업을 위해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는 GS 전무의 11세 아들이 가진 주식 가치가 무려 453억 원"이라며 "하루 10시간씩 밤을 새워 일하는 GS25 편의점 '알바'가 이 돈을 벌려 해도 신석기 시대부터 숨만 쉬며 일해야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알바연대는 17일 경총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알바'들이 '알바활빈당(알빈당)'이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위원회 사장님 위원들께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동의하라는 요구를 강력히 전하고 이를 관철시킬 것"을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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