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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난사 피해자 친척 사칭해 사기 벌이다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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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난사 피해자 친척 사칭해 사기 벌이다 들통

온라인 통해 가짜 기부금 걷어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사망한 아이의 친척을 자처해 가짜 모금을 벌이던 여성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등에 따르면 뉴욕에 거주하는 37살의 노엘 알바라는 여성이 페이스북과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장례 기금'을 모은다는 핑계로 자신의 페이팔 계정에 돈을 보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기행각은 샌디훅 초등학교 희생자 중 한 명인 노아 포즈너의 삼촌이 조카의 이름을 딴 웹사이트 주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 뒤 기부 사기 문제가 부각되면서 들통났다.

알바는 자신이 피해 아동의 친척인 것처럼 가장해 온라인에 글을 쓰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기부를 호소했다. 몇몇 이들이 의심을 품고 그에게 통화를 시도했을 때 그는 '아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도연설을 하려고 왔을 때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알바의 자신의 사기 행각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 직전 기부금을 환불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그가 모은 기부금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바는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5년의 징역형 및 25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희생자 노아 포즈너의 삼촌은 그의 사기 행각에 대해 "역겨운 행동"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데이비드 페인 코네티컷 연방검사는 성명에서 "희생자들을 이용해 사기를 쳐 이번 비극에서 이득을 보려는 이들에게 이번 체포가 경고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정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희생자들을 위한 기부를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기부 단체를 거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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