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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기관지 "박근혜 당선 기이한 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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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기관지 "박근혜 당선 기이한 일" 비난

"냉전식 사고 소유자…보수세력 임계점 달해"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한국 대선 결과를 짤막하게 보도한 이후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체가 박근혜 당선인을 비난하고 나섰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메아리'코너에 실린 '임계점'이라는 글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기이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박 당선인을 "일그러진 역사인식과 냉전식 사고의 소유자"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됐다고 미국과 유럽의 주요 매체들이 한결같이 놀람을 표시했다"며 "군사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는다는 것은 민중이 어렵게 민주화를 쟁취해온 역사를 역행시키는 일이 아니냐, 정책위주가 아니라 안일하게 지도자를 선출하는 현상에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사실 박근혜가 당선된 최대의 요인은 그의 정책이나 철학이 유권자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은 데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친일반역자, 군사독재자였던 아버지를 숭앙하고 전면비호하는 이그러진 역사인식과 냉전식 사고의 소유자가 애초부터 대통령 후보로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온 것부터가 기이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서 이번 대선에 50대 이상 유권자와 기득권 세력이 박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며 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세력이 총집결한 것으로 "임계점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내외신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한다"고 밝혔을 뿐 박 당선인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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