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지진을 겪었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앞 바다에서 또 한 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3의 강진이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지만 대규모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이와테현 카마이시 해안에서 남동쪽으로 24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깊이는 36킬로미터라고 밝혔다.
아오모리현과 미야기현에서 진도 5가 관측되고, 도쿄 도심 빌딩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한 지진이었지만 광범위한 지역의 쓰나미는 없을 것이라고 지질조사국은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 이바라키·후쿠시마·이와테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야기현에는 오후 5시40분쯤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지역의 쓰나미 높이는 50㎝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3월 이 인근에서 규모 9.0의 지진으로 재앙을 겪었던 일본에서는 긴급 방송을 통해 경보 발령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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