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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장거리로켓 발사' 사실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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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장거리로켓 발사' 사실상 반대

"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 안되는 일 안돼"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한 당국자는 "관련 당사국들은 한반도 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를 바란다"면서 "이에 반대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 내에서 도발 행동이 일어나지 않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법에 따라 어느 국가도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기존의 원칙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이 권리 행사 방식은 국제적인 규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인 규칙에 따라야 한다는 지적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북한이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이런 메시지는 북한에도 직·간접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외교부도 공식적으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중국은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은 관련국 공통의 책임"이라며 "이는 관련국의 공통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4월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성명 채택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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