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발사가 예정됐던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 준비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헬륨가스를 충전하던 중 1단과 발사대 연결 부위가 새는 것이 발견돼 돼 발사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나로호 1단(하단)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가스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1단을 제작한 러시아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는 연결 부위의 고무패킹(실링)이 파손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로호는 헬륨가스의 압력으로 밸브 등을 조절하는데, 1단 부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로켓을 발사대에서 다시 떼어내 점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발사는 최소 3일 이상 연기돼 다음 주나 되어야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손 상황이 심각하면 계획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이날 나로호 발사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오전 11시24분 기준 3.4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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