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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국-이란, 1:1 핵협상 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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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국-이란, 1:1 핵협상 하기로 합의"

군사 행동 전 최후의 대화?

이란 핵개발 의혹과 관련 미국과 이란이 처음으로 일대일 대화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 대화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막으려는 최후의 외교적 노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측은 미국과 이란이 일대일 대화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미 정부는 그러한 대화에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고, 미국은 처음부터 이란과 쌍방 대화를 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부 내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방부 사이에 미국의 협상 전략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으며, 전략 중 하나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제한을 가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미국-이란 대화가 실제로 성사된다고 해도 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를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란이 자국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외교적 대화를 강조하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고, 이번 대화가 양국 소수의 고위 외교라인 사이에서 합의됐다고 해도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가 실제 승인했는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라는 것이다.

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핵문제 하나만 이슈가 될 것인지, 시리아 사태와 같은 사안까지 이란이 들고 나올 것인지도 미지수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제한을 강화한다고 해도, 농축 능력에 대한 판단 자체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각기 달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편, 이란 측 협상단은 이 대화가 열릴 시기를 미 대선이 끝난 뒤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약 2주일 앞두고 국가 안보와 대외정책에 대한 대선 후보 토론이 한 차례 남겨져 있는 상황에서 이란 핵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재선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대화를 이란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본보기로 삼으려 노력하는 반면, 밋 롬니 후보는 이란과의 대화가 결국 시간 벌어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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