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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몽구·이재용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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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몽구·이재용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야"

"현대차 불법파견·삼성 백혈병 문제 해결해야"

심상정 무소속 의원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 의원은 26일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차의 비정규직 문제와 삼성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 이번 19대 국회에서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환경노동위원회의 수준과 위상을 보여주는 가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하는 이유로 심 의원은 "지난 2004년 노동부가 불법파견을 판정한 후 아무 조치 없이 7년이 지났고 현대차는 2011년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 회장이 법원 판결을 지키겠다는 성의 있고 전향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서는 "지금 여야 정치권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기업이 생명권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에서 일했던 56명이 백혈병 등으로 숨진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삼성이 피해자들에 대한 산재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 법정에서까지 유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대표사장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유해물질 관리 방안, 환자와 유가족에 대한 유감 표시 등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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