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10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이 급감, 일주일새 17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거래량 총 129건 가운데 약 87%(112건)가 대책 발표 이전에 거래됐고 10일 이후 거래량은 18일 현재까지 17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9.10 대책의 후폭풍이 가장 심한 곳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다. 강남구에서 실거래가 2억2천만원의 전용면적 42㎡ 소형 아파트 1가구가 매매됐을 뿐 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아예 거래가 끊겼다.
강서·관악·금천·노원·도봉·강북·광진·마포·용산·종로·중구 등에서도 집이 한 채도 팔리지 않았다.
대책 이후 수요자들이 '눈치보기'에 돌입, 서울 25개구 중에서 15개구의 거래가 얼어붙은 셈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대책 이후 시행일까지 거래량 감소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충격이 더 크다"면서 "취득세 감면 시기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분위기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연말까지 취득세를 50% 감면하고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를 5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일 이후부터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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