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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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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뽕

[한윤수의 '오랑캐꽃']<397>

외국인노동자들에겐 국민연금이 무지하게 중요하다.
월급 100만원 받는 사람의 1년 퇴직금은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국민연금은 108만원이나 되니까.
오히려 퇴직금보다 낫다.

국민연금이 이만큼 중요하기에,
자기가 부은 연금이 얼마나 되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뿌듯해 하는 외국인도 많다.

가까운 곳에 국민연금 출장소가 생기니 편리하다.
필리핀 춤을 잘 추는 올란도
춤 추둣 기쁜 마음으로 출장소에 갔다.
"내가 부은 국민연금이 얼마나 될까?"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나 웬 걸,
전에 있던 회사에서 6개월 부은 국민연금이 온 데 간 데 없다.
"월급에서 분명히 공제했는데."
회사에서 돈만 떼고 붓지를 않은 거다.

올란도가 답답해서 나를 찾아왔다.

국민연금 00지사에 전화를 걸었다.
"노동자는 돈을 냈지만 회사에서 안 부었는데 어떡하죠?"
"그럼 근로자가 회사 가서 받아야죠."
기가 막힌다.
돈 떼인 사람이 직접 해결하라는 거니까.
자기들은 뭐하고?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자연뽕만 바라는 건가?
다른 돈도 아니고 국민연금인데?

이럴 경우 국민연금공단에서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
1. 사업주로 하여금 당장 노동자의 월급에서 공재한 돈을 토해내게 하고
2. 회사측 부담금 4.5 프로도 내게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연금 아닌가!
압류권한도 있는데!

예전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참 잘했는데, 요새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다른 공단과 섞이더니 정신이 없나?

*다른 공단 : 최근에 국민연금이 건강보험과 징수 업무를 통합했다. 따라서 조직 개편이 불가피했다. 조직이 개편되는 과도기에는 경험이 일천한 사람이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화성외국인노동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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