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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노조 간부 70여명, 신규채용안 폐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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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노조 간부 70여명, 신규채용안 폐기 촉구

"사측안 폐기하고 원하청 연대투쟁 벌여야"

현대자동차 정규직노조 대의원을 비롯한 간부급 70여 명이 비정규직노조의 '사내하청 일부 선별 신규채용안 폐기'를 지지하고 나섰다.

현대차 정규직노조 간부들은 24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사측이 내놓은 3000명 신규채용안은 대법원까지 인정한 불법파견을 단 한 사람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정규직노조가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는 회사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정규직노조의 임시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나온 성명이다. 대의원대회에는 정규직노조의 임금교섭(본교섭)에 포함됐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따로 분리해 비정규직노조도 협상 주체로 들어가 있는 '불법파견특별교섭'에서 다루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 대의원 500여 명 가운데 일부가 비정규직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들은 "회사안은 불법파견의 증거를 은폐하고 앞으로 사내하청 비정규직을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지난 10년간 목숨을 끊고 감옥에 갇히고 해고되면서 싸워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규직노조는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원칙을 전제로 원하청 연대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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