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 도축장 '다우너 소' 학대 장면 동영상 '충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 도축장 '다우너 소' 학대 장면 동영상 '충격'

학교 급식에 공급됐을 우려 제기…USDA 조사 착수

미국에서 주저앉은 소(다우너 소)를 도축장으로 반입해 학대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19일부터 이 도축장을 폐쇄하고 주저앉은 소가 광우병에 걸렸는지 여부와 함께 식용으로 도축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동영상이 촬영된 곳은 캘리포니아주 핸퍼드에 있는 센트럴 밸리 미트사의 도축장으로 워싱턴DC 소재 동물보호 단체 '컴패션 오버 킬링'(Compassion Over Killing) 소속 회원이 이 곳에 위장취업해 동영상을 찍는데 성공했다.(☞동영상 보기)

이 단체는 이 도축장에서 벌어진 대표적 동물학대사례로 일어서지 못하는 소를 전기봉으로 지지는 행위 등의 반복적인 폭행을 들었다. 한 소가 40회의 전기충격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고, 머리를 가격당한 소가 죽지 않고 살아있자 입과 코를 틀어막아 질식사시키는 일도 있었다.

▲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컴패션 오버 킬링'이 공개한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도축장 동영상 중 한 장면.

USDA의 식품안전조사부는 이 단체가 해당 동영상을 제보하자 19일부터 도축장을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USDA는 이 도축장에서 가축에 대한 학대행위가 일어난 점은 확인했지만 소가 주저앉는 원인이 광우병에 의한 것인지, 질병에 감염된 소가 도축돼 식품으로 팔렸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센트럴 밸리 미트사가 2009년까지 미국 학교 급식 공급 3대 업체 중 하나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 도축장에서 병에 걸린 소가 학교 급식으로 공급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USDA는 22일까지 센트럴 밸리 미트사가 현재도 학교 급식 사업 계약을 맺고 있는지, 미 연방정부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에 해마다 얼마 만큼의 소고기를 공급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ABC> 방송은 이 기업이 미 정부와 현재 380만 달러 규모의 2달짜리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센트럴 밸리 미트사로부터 전체 수요의 약 20~30%를 공급받던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점인 인앤아웃은 이 도축장과의 거래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센트럴 밸리 미트사가 맥도날드와 코스트코에도 막대한 양의 소고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도축장의 소고기는 한국에 수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