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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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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지 말라고?

[장두석의 '병은 없다']<15> 천혜의 보약, 소금

4.소금(천혜의 보약)

1) 소금은 독과 약을 같이 머금고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함유 비율에 따라 생명의 장단이 가름된다. 보통 담성(淡性)이 강한 생물은 허약하고 질병이 잦으며, 함성(鹹性)이 강한 경우는 무병장수 한다. 싱겁게 먹으라는 말은 민중들을 병마로 몰아넣는 행위이며, 병원을 살찌게 할 뿐이다.

2) 염분 부족이 만병의 근원

"짜게 먹지 마라.", "짜게 먹으면 고혈압 걸린다." 등 싱겁게 먹으라는 권유는 우리사회에서 큰 고정관념이 되어 있다. 이 세상 어떤 것이고 약이 아닌 것이 없으며, 약 중에 독을 가지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소금 역시 약과 독이 같이 있지만 독보다는 약으로써의 역할과 기능이 훨씬 높은 하늘이 준 보약이다.

소금이 해롭다고 하려면 통틀어 소금이라고 하지 말고, 좋은 소금과 가공된 표백정제염(Nacl 99%)의 차이를 밝혀야 한다. 시중에 팔리는 소금은 대부분 수입소금으로써 공업용과 차이가 없다. 가공된 표백소금은 나트륨이 거의 주성분인데, 천일염은 각종 미네랄(Ca, K, Mg, Mn, Ni, Si, Fe, P 등)이 약 10% 정도 들어 있기 때문에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필수 소량 미네랄이 결핍되었을 때 병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이다.

반찬을 싱겁게 만들면 부패하고, 몸에 염분이 부족하면 염증과 각종 질병이 온다.

3) 소금의 효능

① 제독(해독),소염(염증제거) 작용 ② 정혈작용(혈관벽 광물질 제거) ③ 신진대사 기능 촉진(노폐물 배설) ④ 살균, 방부 작용(소염, 해열 작용) ⑤ 생신작용(파괴된 세포 회복) ⑥ 체질 개선(약 알칼리로 중화) ⑦ 항균작용 ⑧ 조압작용(혈압, 체중 등 균형 유지)

4) 소금의 성분

Nacl(염화나트륨), MgSO4(황산마그네슘), 염화마그네슘, 황산칼슘, 염화칼슘, 미네랄

5) 소금의 섭취량

① 성인은 하루 5~15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한다.(보통은 약 8g 정도)
② 섭취량은 계절적 영향, 노동의 정도, 땀의 정도에 따라 적절히 증감해야 한다.
③ 아무리 좋은 소금이라도 과잉되면 동맥경화, 고혈압, 신장, 폐 등의 약화가 우려되므로 한 달에 하루씩 소금먹지 않는 날을 정해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을 먹을 때 볶은 소금에 깨를 6:4정도로 섞어 찍어서 먹고, 소금(죽염)만 먹을 때는 물 없이 먹은 뒤 약 20분 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것은 혈액(수분)속의 염분이 신장을 자극하여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금은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6) 적절한 염분, 질병 예방에 필수

소금을 필요한 만큼 먹지 않으면 몸은 제독작용을 못해 독이 몸 안에 머물고, 제독작용을 하는 관련 장기가 약화된다. 또 소염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염증에 시달리게 된다. 피도 늘 탁한 상태로 있고 이것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소금이 부족하면 온 몸에 무력증이 와 기본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소화, 흡수, 배설 기능의 약화를 가져오게 된다. 몸은 약해지며 저항력이 떨어져 세균에 약해지고 아프게 된다.

고혈압이건 당뇨건, 염분이 부족하면 혈액중의 염증을 잡을 수 없고 혈액순환이 안되므로 나을 수 없다. 또 파괴된 세포가 재생되지 않아 혈관괴혈병을 치료할 수도 없다.

병은 세균이나 독성물질이 침입했을 때 몸이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생기는 것이다. 튼튼한 면역성을 가지고 있고 맑고 건강한 피가 온 몸을 고루 돌아 균을 이겨낸다면 아무리 강한 균이 들어와도 병이 나지 않는다. 피가 항균, 제독, 제염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액이 적정한 염분 농도(바닷물과 같은 0.9%)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7) 조상들의 소금 활용 지혜

조상들은 남다른 안목으로 소금의 독을 중화 또는 제거시켜 약으로 만들어 먹었다. 소금을 저장할 때도 대소쿠리나 구멍 뚫린 항아리에 넣어 두어 간수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그릇에 소나무잎이나 댓잎을 깔아 독성을 중화시키기도 했다. 장을 담글 때는 댓잎을 띄우고 숯(탄소ㆍ불순물 흡착작용)과 소금을 태양열로 증발시켜 독성인 핵비소를 중화,제독시켰다. 천일염을 바구니에 담아 생수로 씻어 5일간 말리면 간수가 제거되는데, 그 소금을 800℃로 볶아서 양념(약염)으로 사용하였다. 소금을 볶는 것은 독성인 핵비소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대나무에 소금을 다져 넣고 황토로 막은 다음 소나무 장작불로 9번을 구운 것을 죽염이라고 하는데 대단히 좋은 신약(神藥)으로 쓰인다.

간장ㆍ된장ㆍ고추장ㆍ김치를 비롯해 볶은 소금ㆍ죽염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이 물려 준 소금 이용법을 보면 그 지혜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단언컨대, 현대의학이 각종 난치병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싱겁게 먹도록 하기 때문이다. 각 종류의 소금을 넣은 김치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공염<천일염<볶은 소금<죽염)는 좋은 소금의 중요성을 밝혀주었다. 오늘날 건강 문제는 상당 부분 너무 싱겁게 먹어서 생긴다. 반드시 '좋은 소금으로 짜게' 먹어야 한다.
소금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서해안 갯벌에서 태양의 기운을 받은 천일염을 써야 한다. 소금의 90%를 수입해 쓰는 현실을 바꿔 겨레의 건강을 지켜내려면 사라져가는 염전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8) 소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

옛 문헌에 "무릇 약은 신 것으로 뼈를 기르고, 매운 것으로 힘줄을 기르며, 짠 것으로 맥을 기르고, 쓴 것으로 기를 기르며, 단 것으로 살을 기르고, 미끄러운 것으로 코, 입 등의 구멍을 기른다."는 말이 있다. 소금은 맥을 기르는 기능, 즉 혈액순환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관자(管子)〈지수(地數)〉는 "소금이 없으면 부스럼이 생기므로 변방을 지키는 근본에 소금 쓰는 것이 중요하다." 하여 제염작용을 말하고 있다. 북호록(北戶錄)에서는 "소금은 살과 뼈를 굳게 하고 독충을 제거하고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돕는다."고 했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소금과 빵은 기아를 이기고 뺨의 색깔을 붉게 하네. 소금과 빵이 있으면 생활이 넉넉하네."라고 노래했고, 영웅전으로 유명한 플루타르크는 "물과 빛과 봄과 대지는 인류가 공유하여 신성시하지만 그것들도 소금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9) 소금을 둘러싼 논쟁

① 소금제한론

소금은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서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고 콩팥이나 간, 위장 등에 부담을 준다고 주장한다. 1981년 미국 식품의학회에서 "고혈압 증세가 있는 환자에게 소금을 먹게 했더니 혈압이 올라갔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미국 심장협회와 보건국에서 소금섭취량을 줄이라는 지시를 내린 후 일반화된 입장이다. 또 닐 스미스 하원의원이 심장병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지나친 소금 섭취에 있다고 발표한 것도 소금제한론의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② 소금제한론에 대한 반론

앨라배마대의 헤이티 피 더스틴 박사는 "소금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발표. 그는 150명을 대상으로 소금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했는데, 건강한 사람은 소금을 적게 먹거나 많이 먹어도 신체가 자기 조절을 해낸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또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소금을 적게 먹였더니 순간적으로 혈압이 내려갔으나 다시 종전대로 먹였더니 단지 예전 수준만큼만 혈압이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비만성 고혈압의 경우 소금에 관계없이 저칼로리 영양식을 하면 혈압이 내려갔다."는 발표가 나왔다. 뉴욕의 런웨이 박사는 "소금을 많이 먹어 죽은 사람보다는 소금을 먹지 않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말한 바 있다.

5.비타민C(곡채소)

비타민C를 일반인들은 괴혈병의 특효약으로만 알고 있지만 건강상 대단히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1) 비타민C의 역할

비타민C는 교원질(결체조직의 성분)의 생성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모래와 모래를 끈끈하게 연결시켜 주는 시멘트처럼 비타민C는 각 점막 그리고 세포와 세포, 조직과 조직을 단단하게 이어주므로 피부의 바깥쪽과 안쪽의 조직들을 서로 연결시켜서 세균의 감염을 막고, 피하 출혈을 예방하며 위장 및 비뇨기의 점막을 보호하고 생식기, 호흡기 등 몸의 모든 기관에 결체조직을 만들어 활발한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2) 비타민C의 효능

① 치아의 발육에 도움을 준다. ② 피부의 안쪽 조직을 건전하게 한다. ③ 모세혈관을 생리적으로 건전하게 한다. ④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한다. ⑤ 산소의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⑥ 혈구를 재생하는데 도움을 준다. ⑦ 혈액의 응고 시간을 줄인다. ⑧ 혈압을 생리적으로 조절한다. ⑨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⑩ 면역성을 높인다. ⑪ 교원질의 생성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⑫ 글로뮈의 확보 강화에 도움을 준다.

3) 비타민C의 공급

야생동물들은 몸에서 비타민C가 합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주택에서 살면서 두꺼운 옷과 이불 등으로 피부기능이 퇴화하고, 화식(火食)으로 인해 소화, 배설기능이 퇴화되어 몸에서 비타민C를 만들 수 없으므로 음식물로 보급해야만 한다. 비타민C는 운동, 흡연, 사우나, 스트레스, 노동 등으로 늘 파괴된다. 열병환자, 임신부, 산모는 비타민C가 대량 필요하다.

비타민C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찔레나무와 해당화의 열매이다. 그 다음이 감잎, 고추잎 등의 녹황색채소와 과일류에 많다. 과일류는 속보다는 껍질에 많이 있다.
※ 주의 : 비타민C는 화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하여 열이나 빛, 공기 등에 의하여 파괴되기 쉬우므로 채소나 과일을 오래 저장하거나 열처리 할 때 주의한다. 비타민C를 끓이면 과일은 1/2, 양배추는 1/10~1/20로 줄고, 시금치는 1/40로 준다. 무 잎을 끓이면 5분 이내 100%, 20분 후 80%, 1시간 후에는 5% 정도만 남을 정도로 파괴되므로 싱싱할 때 먹는 것이 좋다.(생식이 좋음)

4) 천연 비타민C의 보고(寶庫): 감잎차

비타민C의 보고 감잎차는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차로 마실 수 있다. 어떤 차보다도 가정에 항상 준비해야 할 것이 감잎차이다. 하루 서너 잔 정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 소금, 비타민C, 햇빛, 산소 등은 쉽게 접하기 때문에 소중함을 잊기 쉬우나 실제로 그 어느 식품이나 약보다도 소중하다. 먼 곳의 약보다 가까운 곳의 깨끗한 물 한 모금, 소금 한 톨, 햇빛 한줄기가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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