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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업 진압 용역경비업체에 83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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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업 진압 용역경비업체에 83억 지불

A 업체, 자본금 1억→ 매출 62배 올리고 자진폐업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진압 당시, 쌍용차가 4~5개월 동안 용역경비업체 두 곳에 총 83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15일 쌍용차가 2009년 법원에 제출한 '용역업체 대금지급 허가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경비업체인 A사는 2009년 4~8월에 쌍용차 용역경비를 맡으면서 6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본금 1억 원인 이 업체는 쌍용차에서만 매달 12억여 원씩을 벌어들였다. 파업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인 2009년 6월에는 한 달간 28억2150만 원을 벌었다.

A사는 진압 당시 쇠파이프, 헬멧, 방패 등으로 노조원 수백 명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적발돼 경비업법 위반으로 허가가 취소됐다. A 사는 5개월 만에 자산의 62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자진 폐업했다.

B사는 2009년 9월 A사의 바통을 이어 쌍용차에서 용역경비를 맡아 2009년 9~12월까지 4개월간 2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설립 자본금이 1억 원이었던 B사 역시 쌍용차 한 곳에서만 지난 6월 말까지 102억 원을 벌어들였다.

한 경비업체 대표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용역 폭력'은 쌍용차 경비용역을 맡았던 A사처럼 한탕 크게 하고 빠진 뒤 문제가 되면 자진 폐업하면 그만이라는 인식 때문에 끊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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