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주산지인 경남 밀양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 성분이 기준을 초과한 들깻잎이 학교 급식에 납품된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밀양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밀양의 한 농민이 서울지역 학교급식 재료로 납품한 들깻잎에서 기준(0.3㎎/㎏)을 배 이상 초과한 0.73㎎/㎏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에 이 깻잎의 중금속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를 밀양시에 통보했다.
밀양시는 현장 확인을 거친 뒤 해당 농민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6월19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교육청은 그동안 학교급식 재료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만 해왔는데 이번에 중금속 검사를 처음 실시한 점이 주목된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급식 재료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중금속 검사는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밀양에서는 27개 작목반, 700여 농가에서 국내 들깻잎의 50%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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