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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60년 만에 버마 진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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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60년 만에 버마 진출 재개

이번에도 美 대외정책 따라가

세계적인 음료회사 코카콜라가 60년 만에 버마(미얀마)에서 사업을 재개한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미 정부가 지난달 버마에 대한 투자제재를 일부 완화함에 따라 허가를 얻는대로 버마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3~5년 안에 버마 내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고 현지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료회사인 코카콜라는 전 세계에서 단 3곳 국가에만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상은 버마, 쿠바, 북한이다. 버마에서는 1927년 처음 사업을 시작했지만 1962년 버마 군부의 독재가 시작된 후 철수했으며 쿠바에서도 혁명 이후 피델 카스트로 정권이 사유재산을 압류하기 시작했을 때 사업을 접었다. 북한에는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912년 필리핀에 진출한 게 최초인 코카콜라의 외국 진출 사업은 미국의 대외정책과 맞닿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으로 코카콜라는 1927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1949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이 외국 기업을 몰아내면서 쫓겨났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미중수교를 맺자 코카콜라는 즉시 홍콩에서 음료 2만 개를 본토로 보냈다.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을 달성했을 때도 서독에 있던 코카콜라 직원들은 즉시 동독에 공짜 음료를 건네줬다.

미 정부가 버마 경제제재 완화에 나서면서 코카콜라 이외에도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투자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최근 버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종교분쟁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정해졌고, 오바마 행정부의 제재완화에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투자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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