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발간을 맞아 내한한 샌델 교수와 함께 분향소를 방문해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등을 만났다.
박 시장은 오전 9시께 분향소에 들른 샌델 교수에게 "쌍용자동차가 대량 정리해고를 단행했으며 해고노동자 22명이 잇따라 숨졌다"고 분향소가 설치된 이유를 설명했다.
샌델 교수는 도심에 차려진 분향소를 신기하게 바라봤고, 분향소에서 쌍용차 사태에 대한 박 시장의 설명을 들은 뒤 숙연해진 표정으로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노조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과 샌델 교수를 만난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일요일 아침 박원순 시장과 마이클 샌델 교수께서 분향소를 잠깐 방문하셨습니다. 아픔을 같이하는 마음 나누고 가셨습니다"라며 샌델 교수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 시장 또한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마이클 샌델 교수와 아침 같이 먹고 함께 대화 나누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샌델 교수의 책에는 성공사례로 기억되도록 말입니다"라고 남겼으나 쌍용자동차 해고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 교수와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김정우 트위터(@kimjungwoo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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