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하기관에 직접 고용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메트로가 322억 원 예산절감안을 발표하면서 용역업체에 간접 고용된 청소노동자 59명을 사실상 해고했다.
전국비정규직여성노조는 1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서울메트로 김익환 사장은 지난 4월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면서 332억 원 예산 절감안을 발표했다"며 "예산 절감의 최우선 희생자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청소노동자 59명이 됐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서울시로부터 "청소노동자를 전원 고용승계하고 임금 삭감은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서울메트로는 "인원 감축은 이사회의 결정사항이라 예산을 증액하지 않는 한 불가피하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메트로에서 일하는 야간기동반과 특수 캐노피 기동반, PSD 청소 미화원 133명 전원은 이날부터 "서울시는 고용승계 약속을 지키라"며 서울시청 앞에서 노숙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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