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에 철강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자동차강판 생산에서 코일센터 가공, 판매까지의 최적화된 고객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적이다.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8일 인도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州)에 연산45만톤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아연도금강판 (GI, Galvanized Steel)과 아연도금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 Galvannealed Steel)을 생산하여 인도시장과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지에서 조달하게 된다.
마하라슈트라주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해외 자동차 회사들과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마힌드라, 바자즈(Bajaj) 등 인도 자동차 회사 및 부품사들이 포진한 인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인도는 2008년 세계 자동차 생산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토요타, 혼다, GM, 포드, 폭스바겐 등이가 대거 진입해 중국에 이어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준공한 CGL를 포함, 2014년 6월 준공 예정인 18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과 2013년 10월 준공 예정인 30만톤 규모의 전기강판 공장을 마하라슈트라주에 건설하고 있다.
28일 준공식에 참가한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마하라슈트라주가 자동차 산업 등 관련 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