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를 기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수가 동네빵집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한제과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489개였던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 빵집은 매년 늘어나 지난해 5290개에 달했다. 4년 동안 52% 늘어난 셈이다.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빵집은 지난 2007년 8034개였으나, 지난해 5184개로 집계됐다. 4년 동안 34% 줄었다.
한편 지난 4년 동안 전체 빵집 수는 다소 줄었다. 지난 2007년 1만1523개에서 지난해말 1만474개였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동네빵집의 수입도 턱없이 적었다.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439개 업체를 대상으로 동네빵집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동네빵집의 월매출액은 1554만 원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32% 수준에 그쳤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경우 월평균 매출액은 4803만 원으로 전체 평균액 2306만 원의 2배를 넘는다. 그런데 동네 빵집의 종사자 수는 2.8명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종업원수 3.9명과 큰 차이가 없다. 동네 빵집 주인의 소득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러나 모든 프랜차이즈가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는 개인이 운영하는 빵집과 큰 차이가 없었다. 월 매출액은 1816만 원에 그쳤고 평균 인원은 3.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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