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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선택제' 유지…곽노현 정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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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선택제' 유지…곽노현 정책 유보

2013년에도 전ㆍ후기 체제 유지

2013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전ㆍ후기로 나뉘어 실시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기에는 과학고ㆍ외국어고ㆍ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등이 전형을 치르며,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후기에 포함된다.

교육청은 그동안 '고교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곽노현 교육감의 정책 노선에 따라 '고교선택제 폐지'인 A안과 '고교선택제 보완'에 해당하는 B안을 두고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모의 배정 실험 결과 두 안 모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A안은 사실상 고교선택제 이전으로 돌아가는 안으로 학생이 거주지 내에서 고등학교에 무작위로 배정되는 방안이다. 현행 제도 보완 형태인 B안은 거주지 내 학군과 인접 학군을 합친 통합학군 안에서 학생이 2~5개 학교까지 지원 가능한 안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AㆍB안 모두 특정학교 쏠림으로 인한 성적 격차는 해소 가능하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에 배정되는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3학년도에는 고교선택제를 현행대로 시행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 고등학교를 그대로 둔 채 후기 고등학교에 대한 선택권을 조정ㆍ폐지하는 것만으로는 고교 양극화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후기고의 고교선택제를 폐지ㆍ축소할 경우 학교 선택을 위해 전기고 진학열이 높아지거나 선호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해 선택권을 행사하려는 폐단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총ㆍ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고교 체제에 관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는 가운데 서울교육청이 어떤 조치를 취하든 1년짜리 과도기적 개선안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근본적인 고교 체제 개편 논의를 위해 5월부터 교육계와 여야, 학부모와 학생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2013학년도 전기고 전형에서는 과학고가'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모집 정원의 100%를 선발하는 등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확대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자기개발계획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활용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창의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전기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전형 일정 및 시ㆍ도 구분 없이 1개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고에 합격하면 후기고에는 지원할 수 없다.

후기고('학교장 선발 후기고' 제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12월11일부터 12월13일 사이에 출신중학교(타시도 졸업자 및 검정고시 합격자는 거주지 관할 지역교육청)를 통해 입학 원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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