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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표절 의혹 논문'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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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표절 의혹 논문' 또 있다

"타논문과 자료처리 방식, 결론, 제언 비슷"

'박사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문대성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 후보가 표절한 논문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디어스>는 28일 "문 후보가 지난 2005년 한국스포츠리서치에 발표한 <태권도학과 재학생의 태권도용품 광고 성향 인식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 1년 전인 2004년에 윤상화 교수가 발표했던 <태권도 용품 광고가 대학생의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문 후보의 논문과 윤 교수의 논문은 "연구대상 400명 중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총 350명이며 회수율은 88%였고,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로 판단되거나 조사내용 중 일부가 누락된 26명의 자료를 제외해 조사대상자가 최종적으로 324명"인 부분이 완전히 일치한다. 이를 통해 연구대상자, 응답자, 최종 조사대상자가 일치하며 자료 처리 방법에 대한 설명까지 같은 만큼, 두 논문이 같은 표본을 상대로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미디어스>는 "두 논문은 결론과 제언 부분에 있어도 베낀 흔적이 역력하다"며 "김 후보가 윤 교수의 결론을 조사만 약간 바꿔 '복사' 수준에서 베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2007년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학생의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요약한 논문을 2008년에 동료교수 3명 등과 함께 '대한무도학회지'에 <태권도 수련이 초경 후 여학생의 체력과 성장인자 및 여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가 부적절하게 교비를 지원받았다는 점도 문제다. 동아대학교 관계자는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은 학교로부터 편당 400만 원을 지원받는데, 이름이 가장 앞에 나온 저자가 1저자로 수령한다"고 전했다. 해당 논문의 1저자는 문 후보였다.

문 후보의 논문이 실렸던 '대한무도학회'의 윤리 규정에는 "논문 저자의 순서는 연구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정확하게 반영하여야 한다"며 "단순히 어떤 직책에 있다고 해서 저자가 되거나 제1저자로서의 업적을 인정받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돼 있다.

이러한 의혹과 관련, 문 후보 측 선거 관계자는 "학위 논문이 아닌 서브 논문의 표절까지 일일이 확인해 줄 순 없다"며 "확인을 해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미디어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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