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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선거방송 준비했으나 회사가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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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선거방송 준비했으나 회사가 방해"

사측 "선거방송 위해 파업 중단" 요구에 방송 제작진 반박 성명 내

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이 4.11 총선 선거방송이 온전히 진행되도록 제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실제 그간 방송 제작 준비에 무급으로 참여해왔으나 사측이 이를 기만하는 선전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7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정영하) 소속 조합원 중 4.11 총선 선거방송 제작을 준비해 온 조합원 16명은 성명을 내 "우리는 지난 금요일 난상 토론 끝에 오후 4시에서 7시 45분까지, 투표율과 출구예측조사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된 선거방송의 핵심요소들을 3시간 40분 간의 방송을 통해 온전하게 내보내겠다고 회사에 알렸다"며 "(파업 중이지만) MBC 총선 선거방송이 나가지 않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는 이유"였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그러나 회사는 "금요일에서 월요일 오전 임원회의로, 오후 임원회의로 시간을 끌더니 급기야 오늘 야비한, 저질 거짓말로 가득한 특보 한 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는 이날 특보를 내 "회사는 '선거방송은 MBC'라는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왔다며 "노조의 파업으로 4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위기"라고 주장했다.

결국 '노조 파업으로 총선 선거방송 제작이 어렵다'는 회사의 주장과 달리, 노조는 그간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있었고, 오히려 회사가 방송 제작에 어깃장을 놓았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조합원들은 그 근거로 "지난 10년 간 MBC 선거방송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해왔던 기획 여론조사를 하는 일만 해도 결재과정에 무려 25일이나 걸렸다"며 "출구조사를 하는 일도, 프로그램 제작 예산을 따내는 일도 난관의 연속"이었다고 반박했다.

조합원들은 "오늘 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은 선거방송을 하려는 의지가 없음이 분명해 졌다"며 "앞으로 선거방송이 파행에 이르게 될 경우 그 모든 책임은 김재철 일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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