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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작 거부' 이끈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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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작 거부' 이끈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은 정직 3개월…MBC 사태 파국 치닫나

MBC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기자들의 제작 거부를 이끈 박성호 기자회장·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게 각각 해고와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29일 오전 MBC는 징계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기자에 대한 징계 처분을 확정했다. 김재철 사장은 징계인사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이날 오후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자는 지난 1월 사측으로부터 '사내 질서 문란'을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거부한 바 있다.

앞서 두 기자는 지난달 편파보도의 책임을 물어 MBC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불신임투표를 주도했다. 이에 사측은 박 회장이 진행하던 <뉴스투데이> 앵커직에서 물러날 것을 통보했다.

사측은 지난달 9일 특보를 통해 "보도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MBC 기자회가 성명서를 내고 불신임 투표를 강행한 것은 명백히 사규 위반"이라고 경고했고, 끝내 두 기자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MBC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더 나은 방송을 만들고자 했던 기자들의 목소리에 단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던 김 사장이 엄포 끝에 내놓은 첫 칼부림이 해고라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MBC 노조는 또한 "우리를 일터에서 떠나도록 부추긴 사람은 다름 아닌 공정방송을 붕괴시키고 조직문화를 망쳐놓은 김재철 사장"이라며 "MBC에서 가장 먼저 해고당해야 마땅한 이는 김재철 사장"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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