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수, 1965년 이래 최저

저출산 탓…1982년의 절반 수준

서울 지역 초등학생 수가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출산 추세의 결과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53만5948명으로 지난 1965년 56만4779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던 지난 1982년 118만3735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학령인구인 만6~11세 인구는 10년 새 31.0% 줄었고 특히 5세 이하는 같은 기간 29.7% 감소했다. 현재와 같이 1.02명의 낮은 출산율이 지속되면 앞으로 초등학생 수는 계속 감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도 30년 전과 비교해 29.5%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 고등학교로도 이어져 중학교는 39.4%, 고등학교도 46.5% 수준으로 줄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는 1981년 61.4명에서 2011년 18.1명으로 43.3명 줄었으며, 중학교는 같은 기간 45.0명에서 17.7명으로 27.3명 감소했고 고등학교도 33.0명에서 15.3명으로 17.7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