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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지도자 "시리아 저항 지지…서방·아랍국엔 의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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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지도자 "시리아 저항 지지…서방·아랍국엔 의존 말라"

러시아, 새로운 시리아 제재안에도 반대 표명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시리아의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보내면서 서방이나 아랍 정부에 의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군에 사살당한 오사마 빈 라덴에 이어 알카에다의 1인자로 등극한 알자와히리는 이날 한 이슬람 사이트에 올린 8분 분량의 동영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진하라, 시리아의 사자들이여'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에서 알자와히리는 터키와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의 이슬람 교도들에게 알아사드 정권에 저항하는 시리아 민주화 세력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자와히리는 "도살자 하페즈 알아사드의 아들 도살자(바사르 알아사드)가 (탄압을) 멈추려 하지 않는 가운데 상처 입은 시리아는 하루하루 피를 흘리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고통과 희생, 유혈사태에서 불구하고 시리아인들의 저항은 커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슬람교도들은 자신의 생명과 부, 의견, 정보를 동원해 시리아의 형제들을 도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시리아인들을 향해 "서방 국가나 미국, 또는 아랍 정부, 터키에 의존하지 말라"라며 "당신들의 분노와 저항을 계속 이어가가되, 독립적이고 존경심을 보내는 정부를 제외한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말라"라고 주문했다.

통신은 시리아 정부군이 11일에도 반정부 시위가 가장 거세게 일어난 홈즈를 폭격했으며, 가장 최근 공격에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 국가를 대표해 10일 유엔(UN) 총회에서 새로운 내용의 대 시리아 제재안을 회람시켰지만 러시아의 계속되는 반대에 부딪혀 있는 상태다.

▲ 8일 폭격당한 시리아 홈즈의 모습. ⓒAP=연합뉴스
이 결의안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아랍연맹(AL)의 기존 결의안에 대한 지지와 폭력 중단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겐다니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의안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균형잡히지 못한 내용을 담은 대 시리아 결의안을 유엔 총회로 가져가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10일 서방 국가들이 시위대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고위 장성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터졌다. <AP>에 따르면 1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수도의 병원장을 맡고 있는 이사 알 훌리 준장이 다마스쿠스 인근 루큰 앗 딘의 자택 인근에서 무장괴한 3명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현재까지 이번 암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나 조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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