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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황미나, <보톡스> 영화화하며 감독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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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황미나, <보톡스> 영화화하며 감독 데뷔

올해 가을 개봉 예정…드라마 <시크릿가든>과 표절 시비 붙기도

만화가 황미나 씨가 자신의 웹툰 <보톡스>를 영화화하며 감독으로 데뷔한다.

영화제작사 쇼이스트인터내셔날은 만화가 황미나 원작의 웹툰 <보톡스>를 3D 전문제작업체인 지프럼㈜과 함께 영화화하기로 확정하고 원작자인 황씨의 연출로 오는 4월 촬영을 시작해 가을에 개봉한다고 31일 밝혔다.

<보톡스>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으로, 작가를 꿈꾸는 마흔두 살의 영숙과 철부지 스물한 살의 청년 건이의 애틋한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 만화가 황미나 씨. ⓒ쇼이스트인터내셔날
특히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인기드라마 <시크릿가든>과 표절시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황미나 작가는 웹툰 게재를 중단하며, "여기저기 <보톡스>를 보고 슬그머니 고쳐서 만든 것 같은 것들이 자꾸 보여서 무섭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직접 메가폰을 잡고 연출에 나선 황 작가는 "영화 <보톡스>에 '마흔두 살의 여인이 느끼는 허탈감과 사라진 열정, 스무 살 시절의 건강한 청춘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는 주제를 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황미나 작가는 1980년 <이오니아의 푸른별>로 만화계에 입문해 <굿바이 미스터 블랙> <레드문>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아뉴스데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낳은 대표적인 순정만화 작가다.

쇼이스트인터내셔날은 <올드보이>와 <식객> 등을 만든 제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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