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현재 잔여석은 스탠딩 500여 석, 관람석은 약 300여 석에 불과하다. 주다스 프리스트와 함께 NWOBHM의 대표격인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내한공연 당시와 비교하면 국내에서 주다스 프리스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보통의 해외 뮤지션 내한공연과 달리, 음악의 특성을 감안하듯 40대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예매율(35.4%)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바로 직전 열린 미국의 인디 록 밴드 베이루트(Beirut)의 내한공연에서처럼 여성 관객의 비율이 높은 보통의 음악공연과 달리 예매자의 70%가 남성인 점 또한 과거 헤비메탈이 젊음의 음악을 상징하던 때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나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나이가 든 열혈 메탈 팬들이 단체로 관람하기 위해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하기도 했고, 자녀를 데리고 공연장을 찾는 팬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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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
3040세대 취향에 맞춘 내한공연은 앞으로도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억의 댄스그룹' 보니 엠(Boney M)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내한 공연을 갖고, 80년대 뉴로맨틱 사운드 열풍을 이끌었던 밴드 듀란듀란(Duran Duran)이 오는 3월 12일 내한한다. 90년대 한국 메탈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던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는 오는 4월 19일 다시 국내 무대를 찾는다.
나인엔터테인먼트 김형일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알린 바에 따르면, 80년대 브리티시 록의 상징적 밴드 스미스(The Smiths)를 이끌었으며, 이후 솔로활동으로도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의 자리에 오른 모리시(Morrissey)가 오는 5월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오는 2월 4일 열릴 주다스 프리스트의 내한 공연은 마지막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공연장에서 이들이 연주할 세트리스트는 30년이 넘는 그룹 역사를 대표하는 곡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국내 공연에는 메탈밴드 크래쉬와 디아블로를 대동한 임재범이 한 시간여에 걸쳐 오프닝 무대를 꾸민다.
공연 세트리스트 정보 사이트 세트리스트닷에프엠(setlist.fm)를 참고해, 지난해 말 주다스 프리스트의 네 차례에 걸친 미국 투어 당시 세트리스트를 종합해 추린 예상 세트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특히 이들의 대표곡 <Breaking the Law>는 보컬 없이 관객의 싱얼롱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공연을 백퍼센트 즐기려면 '떼창'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 -내한공연 예상 세트리스트 1. Rapid Fire 2. Metal Gods 3. Heading Out to the Highway 4. Judas Rising 5. Starbreaker 6. Victim of Changes 7. Never Satisfied 8. Diamonds & Rust 9. Prophecy 10. Night Crawler 11. Turbo Lover 12. Beyond the Realms of Death 13. The Sentinel 14. Blood Red Skies 15. The Green Manalishi (With the Two Pronged Crown) 16. Breaking the Law (보컬 없음) 17. Painkiller (드럼 솔로 인트로) 앙코르 18. Electric Eye 19. Hell Bent for Leather 20.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상황에 따라 두 번째 앙코르 진행 시 21. Living After Mid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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