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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한윤수의 '오랑캐꽃']<441>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어떤 한국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면 살고
시늉만 내는 사람을 만나면 죽는다.

그럼 도와주는 사람인지,
시늉만 내는 사람인지,
어떻게 아나?

진짜로 도와주는 사람은 외국인이 들어가면

1. 일단 쳐다보고.
2. "어서 오세요." 인사하고
3. 웃는 얼굴로 테이블로 나아와
4.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다음
5. "걱정 마!"한다.

시늉만 내는 사람은 어떻게 아나?
표가 난다.
그런 사람은 외국인이 들어가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강아지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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